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한 미래상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투명한 미래展' 전시를 열고 투명 OLED가 바꿀 도시, 산업, 예술이라는 주제로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투명 OLED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다. 얇고 가벼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화면 뒤쪽의 사물을 보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와 그래픽 효과를 화면에 자연스럽게 표시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지하철 창에 적용하면 장소와 시간에 따라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유리를 통해 보이는 사물과 콘텐츠가 결합하는 증강현실(AR)을 구현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부터 중국 베이징, 심천, 푸저우 등 주요도시의 지하철과 일본 JR동일본 관광열차에 객실 창문용 투명 OLED를 공급했다.
쇼핑몰에 적용된 투명 OLED도 전시됐다. 고객이 디스플레이 너머에 놓인 제품과 디지털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