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이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자산재평가를 진행한 결과 600억여원의 자산이 증가했다. 자산증가로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하게 됐다.
삼일제약은 26일 공시를 통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자산 실질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진행한 자산 재평가를 통해 647억원의 자산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산 재평가를 진행한 대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의약품 생산 공장 외 5곳 토지다. 그동안 1980년대에 취득한 방배동 본사와 안산공장 등의 토지 장부가액은 24억5000만원으로 반영돼 있었다.
이번에 감정평가를 통해 자산 재평가를 진행한 결과 토지 감정평가액은 671억5000만원으로 증가했고 전체 자산은 연결기준 지난해 말 2264억원에서 올해 말 기준 2911억원으로 28.58% 증가했다. 또 이번 자산 재평가를 통해 기타포괄손익 재평가잉여금은 647억원이 반영될 예정이다.
삼일제약은 지난 1947년에 설립돼 안과, 간질환, 소화기계에 특화된 전통 제약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감기약 어린이부루펜시럽, 무좀약 티어실원스, 안구점안액 아이투오미니 등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산 재평가 결과는 올해 12월 말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자산증가와 함께 부채비율이 감소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얻게 됐다"며 "IFRS에 따른 자산 실질가치 증가분이 회사의 기업가치에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