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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사장이 밝힌 '전동화' 계획 살펴보니

  • 2023.04.27(목) 10:50

지역별로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 속도조절
전기차 시대 소프트웨어로 부가가치 높여

토요타는 이동의 모든 것과 관련된 기업으로서…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화를 목표로 대응하고 있다.
지금은 차를 판매했을 때 가치가 정해진다. 앞으로는 차를 판매한 후에도 (가치가)성장할 것이다. 토요타는 BEV(Battery Electric Vehicle·순수전기차)로 시프트하면서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가치로 밸류를 창출하고자 한다.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수요와 판매량은 변하지 않고 파워트레인이 점차 BEV 등으로 변해간다. 신흥국은 에너지 환경이나 인프라 상황을 감안, BEV를 보급하기 이전 HEV(Hybrid Electric Vehicle·하이브리드차)가 상당한 볼륨을 차지할 것이다. 토요타는 지역 특성을 감안, 멀티패스웨이 전략을 추구할 것이다.

토요타자동차 사토 사장 / 사진=토요타코리아

토요타자동차의 사토 사장이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했던 발언이다. 

이를 통해 토요타의 전동화 전략을 요약하면 △모빌리티 회사를 목표로 △순수전기차 시대를 위한 소프트웨어 부가가치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역별 상황을 감안해 파워트레인차와 순수전기차 판매를 조절해 간다는 계획이다. 

지향점 '이동의 모든 것 담당'

사토 사장은 "모빌리티 컨셉을 발표하고 이상적인 회사의 모습을 지향하면서 지금까지 자동차 산업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동차의 진화를 생각할 때 좀더 부가가치를 갖춰 사회 시스템의 하나로서 자동차를 진화시킬 예정이다"고 빍혔다.

그는 이어 "토요타는 하늘이나 바다를 이동하는 부분에서는 아직 할 일이 많고 라스트 원 마일 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는 여전히 멀었다"면서 "토요타는 이동의 모든 것과 관련된 기업으로서 아직 길 한가운데에 있지만,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화를 목표로 대응하는 것이 토요타가 지향하는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BEV시대, 소프트웨어로 부가가치 늘려

사토 사장은 BEV는 3가지 부문에서 상품력이 정해진다고 봤다. 첫째는 플랫폼(차량구조), 둘째는 e-플랫폼, 셋째는 소프트웨어다. 

사토 사장은 "지금은 전자 플랫폼이 여러 기능을 모두 연결하고 있어, 한 부분의 변화를 적용하면 차량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구조를 재구축해 OS를 만들고, OS 위에 독립적으로 기능을 배치함으로써 상호 영향을 받지 않고 각각의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기술의 진화를 시의적절하게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차량구조라면 판매했을 때 가치가 정해져 버리지만, 플랫폼 변화와 e-플랫폼 변화를 통해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가치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BEV 3단계 대응전략'을 실행 중이다. 기존 생산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BEV 시장에 참여하고, 고객의 니즈와 기술적인 과제를 파악해 활용하고, 2026년 이후 새 플랫폼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사토 사장은 "새로운 플랫폼에 앞서 토요타는 3단계로 BEV의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3단계 전략을 밝혔다. 

1단계로 기존 생산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BEV 시장에 참여하고, 고객이 BEV에 요구하는 것이나 기술적인 과제들을 활용해 2단계로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6년 새로운 플랫폼으로 본격 대응하기로 했다. 

멀티패스웨이로 지역별 전략

다만 토요타는 전세계 판매지역을 하나로 보고 일시에 BEV로 시프트하는게 아니라 지역별 상황에 맞게 판매전략을 실행하기로 했다. 

사토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지역의 니즈에 부응하는 것이며, 각 지역별로 에너지 믹스나 인프라 정비 상황이 다르므로 지역마다의 경제 발전이나 고객 편리성을 지키면서 전동화를 진행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토 사장은 "예를 들면 충전설비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는 HEV나 PHEV 등이 현실적인 대안이고, 미국이나 중국처럼 속도를 올려 BEV로 전환하는 지역에서는 확실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과 신흥국을 나눴을 때,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수요와 판매량은 변하지 않고 파워트레인이 점차 BEV 등으로 변해가고 신흥국은 에너지 환경이나 인프라 상황을 감안하면 BEV를 보급하기 이전 HEV가 상당한 볼륨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특성을 감안한 후 지역 최고의 기업으로서 멀티 패스웨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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