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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빼고 다 바꿨다…토요타 '크라운' 국내 첫 선

  • 2023.06.05(월) 14:44

하이브리드 및 듀얼 부스트 등 2가지 출시
듀얼 부스트 모델, 100대 한정 판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5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크라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가치 경험할 수 있도록 신형 크라운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사진=정민주기자

"크라운을 타면 운전실력이 늘었다고 느껴질 것"

토요타코리아가 크라운 16세대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크라운이란 이름만 빼고 모든 게 다 바뀔 정도로 직전 대비 많은 변화가 있는 모델이다. 세단과 SUV가 접목된 외관과 함께 주행 성능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영어로 왕관을 뜻하는 크라운은 1955년 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승용차로 출시됐다. 69년간 일본 국민 세단으로 불리며 내수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토요타 라인업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크라운이지만 국내에 판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 선보이는 크라운은 '2.5리터 하이브리드'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등 총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외관은 세단에 SUV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이다. 전면부는 망치의 머리를 형상화해 만들었고 측면에는 21인치 휠을 적용해 웅장함을 강조했다. 후면 디자인은 일자형 LED 리어램프를 적용해 깔끔한 이미지를 줬다.

토요타코리아는 5일 크라운 신형을 공개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2가지 파워트레인에는 모두 토요타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가 장착됐다. 출력과 효율을 높인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다. 전 모델은 사륜구동으로 출시됐다. 2.5리터 하이브리드가 복합연비 17.2km/L에 달하는 연비 중심이라면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퍼포먼스형 모델로 출시됐다.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에는 2.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다. 새로 개발된 고성능 모터가 내장된 시스템도 장착됐다. 주행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100:0에서 20:80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병진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무게 중심이 기존 대비 높아졌지만 세단의 묵직함도 여전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가변제어 서스펜션(AVS)이 탑재돼 안정적인 코너링과 가속감을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신형 크라운 내부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다양한 편의사양도 준비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앞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탑재됐다.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변동금리상품도 이번에 도입했다. 또 토요타 메이커 일반 보증기간인 3년 또는 10만km에 토요타코리아의 자체 2년 서비스 프로그램을 추가해 총 5년 또는 10만km 보증을 지원한다.

2.5리터 하이브리드 가격은 5000만원 중반대(개별소비세 3.5%),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6000만원 중반대에 판매된다.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100대 한정 판매다. 

크라운 16세대는 토요타코리아가 '먼저 가치를 보는 당신'이란 슬로건을 내건 후 선보이는 두 번째 모델이다. 이달 21일에는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BEV) 전용 모델인 RZ와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RX의 5세대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도 신차 출시를 이어가면서 국내 판매량을 끌어올릴 전략이다.

토요타 크라운 16세대 후면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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