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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외이사에 관료 출신·AI 전문가 앉힌다

  • 2024.02.20(화) 14:07

3월 주총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 선임
이재용 회장 등기이사 복귀는 결국 '불발'

삼성전자가 사외이사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 경제 관료 출신과 AI 전문가를 영입한다. 최근 사법 리스크를 일부 덜어내며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올해도 불발됐다.

/그래픽=비즈워치

삼성전자는 오는 3월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주총회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다.

신제윤 전 위원장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장,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내고 지난 2013~2015년 제4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겸 HDC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고 최근까지 롯데손해보험 사외이사도 맡았다. 

조혜경 교수는 한성대학교 AI응용학과 교수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지낸 로봇 분야 전문가다. 이들은 내달 22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으로 임기는 3년이다.

삼성전자는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 외신대변인, 산업통산자원부 통산교섭본부 본부장을 지낸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한다. 

최근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여부는 이번 주총 안건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최근 이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로 등기 임원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항소심 등이 남아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져왔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재용 회장이 유일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면서 주주들은 3월 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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