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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최윤호·이석희 총출동…K배터리 화려한 청사진 그렸다

  • 2024.03.06(수) 17:17

[인터배터리 2024]
김동명 "파우치형 CTP 적용 배터리 공급 논의 중"
최윤호 "내년 46파이·2026년 LFP·2027년 전고체"
이석희 "LFP 2026년 목표, 연내 흑자전환에 총력"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수장들이 6일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해 각사 비전을 제시했다. (오른쪽부터) 최윤호 삼성SDI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수장들이 6일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뽐냈다. 이들은 리튬·인산·철(LFP), 46파이, 전고체 등 최근 배터리 주요 이슈와 관련된 각사 계획을 밝히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우치형 셀투팩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 기술이기도 하다.

'셀투팩'은 최근 시장이 주목하는 첨단 팩 디자인으로,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해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한 것이 특징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한국배터리산업협회 협회장)이 6일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 셀에 해당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가벼운 무게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팩의 강성을 높였다.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안전성을 지닌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여태껏 파우치형 셀투팩의 최적화를 찾는 과정을 거쳤다"며 "가벼우면서도 멀리 갈 수 있는데 경쟁사 수준의 원가를 유지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라고 강조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걸 내려고 한다"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실제 적용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윤호(가운데) 삼성SDI 사장이 6일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 참석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46파이(지름 46㎜)' 배터리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구체화했다. 

최 사장은 "2025년 초에 46파이 배터리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보다 구체적인 시기는 고객에 따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양산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올해 안에 모든 준비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mm·높이 70mm) 배터리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된 차세대 제품이다. 같은 용량일 경우 전기차 주행거리는 16% 가량 늘어난다.  최근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46파이 배터리 양산에 뛰어들면서 각사 기술력을 가늠할 지표로도 주목받는다.(▶관련기사: [인사이드 스토리]진정한 배터리 고수는 누구? '이것'이 가른다

이어 "LFP는 2026년에, 전고체는 2027년에 각각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중심으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에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이 6일 인터배터리 2024 공동취재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석희 SK온 사장도 LFP 양산시점을 2026년으로 공식화했다. 이 사장은 "내부적으로 LFP 배터리 개발이 완료됐다"며 "고객사와 구체적인 협의가 완료되면 2026년쯤 양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LFP 경쟁에도 불구, 승산 가능성이 일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LFP 시장에 먼저 진출한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강세를 띄고 있다"면서도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블록화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LFP 배터리 내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공급망 블록화'란 배터리 생산·소비 구역이 덩어리로 나뉘는 현상을 뜻한다. 업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배터리 관련 규제 및 혜택이 늘어남에 따라 배터리 공급망 블록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이 사장은 "연내 흑자 전환을 위해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적시 생산 및 원가 절감 등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방안 마련을 위해 내부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6일 열린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한편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배터리 업계 연구개발에 향후 5년간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나트륨 등 보급형 배터리 개발, 재사용·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기업 수요를 적극 반영한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한 인터배터리 행사는 오는 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579개 기업, 4만2872명 참가자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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