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각 지역에 맞는 판매 방식을 구사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타이어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2조3178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69.2% 증가했다. 한국타이어가 4000억원대 영업이익에 재진입한 건 지난해 4분기 이후 2개 분기만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어섰다. 에프앤가이드는 당초 한국타이어 2분기 매출을 2조3134억원, 영업이익은 3991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2분기에는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타이어가 실적을 이끌었다. 고인치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10~15% 정도 더 비싸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고인치 타이어 수요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실적을 보면 매출에서 고인치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3.5%에서 올해 46.3%로 늘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뒤이어 한국, 북미, 유럽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채널을 늘려간 점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동시에 지역별로 선호하는 타이어를 미리 파악해 물량을 조절한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전기차 선진시장인 유럽에서는 전기차 타이어를, 중남미 시장에서는 일반 타이어를 주로 배치해 판매 효율을 챙겼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8개 생산기지 중 6곳에서 타이어 생산량이 늘었다"면서 "현재 약 50개 브랜드의 28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지금까지의 판매 전략으로 하반기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연내 49%까지 끌어올리고, 전기차 타이어는 상반기 누적 17%에서 연내 25%까지 늘려볼 계획이다.
시장별 수요도 예측해 대응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제품을 판매하며 유럽에서는 겨울용 타이어 수요에 집중할 방침이다. 북미에서는 전략상품을 판매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각인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