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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주 보호 안건, MBK·영풍 반대로 부결"

  • 2025.02.13(목) 14:06

고려아연, 전달 주총 의결권 분석
"MBK·영풍,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에 반대"

지난달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된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안건이 MBK·영풍 측의 반대로 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려아연은 주총 의결권 행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려아연 경영진과 이사회가 제안한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안건이 MBK·영풍 측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특수관계인과 고려아연을 지지한 국내외 기관과 국민연금, 소수 주주들 대부분은 이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만, MBK·영풍 측의 반대에 가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MBK·영풍 측의 입장은 다르다. MBK·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우호 주주를 동원해 소액주주보호 명문화 안건을 반대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MBK·영풍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이번 주총에서 스스로 제안했던 집행임원제를 오히려 반대하는 모순된 행동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MBK가 작년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액면분할을 거론하며 고려아연의 제한된 유통주식 수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주총에선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일 법원은 MBK·영풍이 요청한 '임시주총 소집 허가' 가처분을 기각했다. MBK·영풍 측이 요청한 사항이 지난달 주총에 반영된 만큼 새 주총을 허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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