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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캐즘에도 가야할 길은 간다…좌고우면 않을 것"

  • 2025.03.06(목) 16:26

[인터배터리 2025]
LG화학, 인터배터리 전시 첫 참가…국내 최초 LPF 눈길
"기술·개발·생산 공정 투자 통해 생태계 선도할 것"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6일 '인터배터리 2025' 현장을 방문했다./사진=강민경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이 이어지고 있지만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에 게을리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6일 '인터배터리 2025' 현장을 찾아 참관을 이어가던 중 취재진을 만나 "내년 초 또는 내년 중반께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지 않겠느냐는 전망들이 대부분이고 올해 투자 계획 역시 변함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 속 LG화학만의 차별점에 대해선 "기술·품질·생산 공정의 우위를 통해 고객들께 더 나은 이점을 드리는 것, 또 이러한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는 것이 결국 경쟁력 강화"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하나하나 주어진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관련해서는 "미국 투자를 결정한 순간부터 테네시 주정부 및 미국 정부와 긴밀히 일해 왔고 소통도 잘 되고 있다"며 "그런 와중 여러가지 변화가 오면서 우선은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이미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대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치고 올라오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 대해선 "배터리 업계 내엔 이미 글로벌 생태계가 보편화돼있다"며 "중요한 것은 기술·품질·원가 경쟁의 시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부회장은 "당사가 과거부터 생태계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만큼 앞으로도 계속된 기술·개발·생산 공정 투자를 통해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으로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이 상대적 호조세를 띄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오펙(OPEC)의 증산 때문에 원유 및 나프타 가격이 내려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기대감으로 원료 가격이 더이상 오르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아직 호조라고 판단하기엔 이르고 여전히 힘든 상황이며 다만 최저점은 지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인터배터리에 처음 참가,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전구체 프리 양극재(LPF·LG Precursor Free)'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화학의 LPF 양극재는 전구체를 따로 만들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서 바로 소성해 양극재를 만드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저온 출력 등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전구체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LG화학은 올 상반기 LPF 양극재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신제품에도 LPF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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