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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MBK, 홈플 사태 불구, 이익추구 부적절"

  • 2025.03.17(월) 09:39

리얼미터 여론조사서 "모럴헤저드 지적"
"고려아연·CJ 바이오 인수 추진 '부정적'

MBK파트너스가 최근 홈플러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려아연과 CJ바이오 등의 인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오른쪽)와 김광일 공동대표(MBK 부회장)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7일 업계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반 대기업의 경우 사과 및 자구 노력과 대외활동 자제 등 사례를 보인 반면, MBK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에도 5조원 규모의 CJ 바이오 사업부 인수와 고려아연 적대적 M&A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73.7%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은 10.3%,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6.1%였다. 

물품 대금 납부 지연으로 협력사와 임대 점주 뿐 아니라 기업 어음(CP) 및 단기사채(ABSTB) 발행 등 개인 투자자들에 까지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민 대부분이 MBK의 이익 추구 인수 활동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가장 부정적이었다. 50대 응답자 중 82.3%가 MBK의 계속되는 이익 추구 인수 활동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60대는 77%로 그 뒤를 이었고 30대와 40대 역시 각각 75.1%, 74.1% 비율을 보였다. 

홈플러스 사태 원인으로는 MBK의 무리한 차입 인수 방식에 있다고 답한 562명 가운데 80.4%가 MBK의 현재 인수 활동을 부적절하다고 봤다. 홈플러스 사태와 MBK의 연관성이 낮다고 응답했던 238명조차 71.1%의 비율로 MBK의 이익 추구 활동은 부적절 해보인다고 답했다. 

MBK가 이번 홈플러스 사태 자구책 마련에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답한 702명 가운데서는 83.4%가 현재 추진 중인 고려아연 적대적 M&A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MBK가 자구책 마련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한 141명 역시도 절반 이상인 54%가 MBK의 인수 활동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밖에 '사모펀드가 국가기간산업을 인수합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십니까?'라는 질문에 61.8%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23.2%,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5.0%로 조사됐다.

아울러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의 무리한 차입 매수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고 답한 562명 가운데 71.2%가 MBK의 국가기간산업 인수에 제한이 필요하다고 봤고 MBK가 자구책 마련에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본 702명 가운데 72.7%도 이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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