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카드 해킹 등 보안사고가 잦아지면서 기업들의 보안 관리 능력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이를 언급하며 강경 조치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전날(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9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반복되는 해킹 사고를 거론하며 "보안사고가 반복된 기업에는 징벌적 과징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해킹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뿐 아니라 금융권과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보안 투자 소홀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이 이런 사태의 배경은 아닌지 한번 되짚어 봐야 하겠다"며 "국민이 매우 불안해하고 사고가 빈발하는데 대응이나 대비책이 매우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등이 해킹 사고 관련 구체적인 피해를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고객 사과문을 내고 피해 발생시 전액을 보상해줄 것을 약속했다.
보안업계 일각에선 롯데카드의 보안 거버넌스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보보호 관련 이사회에 특정 이사가 불참한 사실도 주목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의하면 올해 2월말 개최된 롯데카드 이사회에서 2024년 금융분야 정보보호 상시평가 결과가 보고됐지만 MBK파트너스 부회장인 김광일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는 해당 이사회에 불참했다. 2023년 5월에 열린 2023년 정보보호 상시평가 자체평가 결과 보고 회의 역시 외부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롯데카드 대주주인 MBK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9년 국내 6위 카드사 롯데카드 지분 79.83%를 약 1조3810억원에 취득했다. 올 6월 말 기준 롯데카드 최대주주는 MBK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로 지분 59.83%를 보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