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사가 2025년 임금 교섭을 최종 마무리했다. 지난 18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뒤 22~23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투표율 93.8% 중 찬성률 66.5%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이번 교섭은 5월 상견례 이후 19차례 이어졌다. 노조는 협상 난항 속에 부분파업과 확대간부 철야 농성, 현수막 게시 등 쟁의행위를 벌였다. 그러나 잠정합의안 가결로 파업과 농성 등 일련의 투쟁은 공식 종료됐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23일부로 해단을 공고하고 관련 지침도 모두 철회했다.
찬반투표 결과 지회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부평지회는 투표율 96.5%에 찬성률 66.9%, 창원지회는 투표율 89.1%에 찬성률 72.1%로 합의안에 힘을 실었다. 반면 정비지회는 투표율 95%에도 불구하고 찬성률이 25.9%에 그쳐 반대가 우세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과 함께 타결 일시금, 2024년 경영성과급 등을 포함한 1750만원 지급이 담겼다. 지역사회 상생 차원에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을 지급하는 조항과 각종 수당 인상도 포함됐다.
이는 사측과의 협상 과정에서 나온 결과지만 노조 요구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당기순이익 15% 성과급, 통상임금 500% 격려금 지급을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토지 매각 철회도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됐다.
로버트 트림 한국지엠 노사 및 인사 부문 부사장은 "노동조합의 잠정합의안 가결로 올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속되는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회사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