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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유지한 코오롱인더스트리…'내실'은 줄었다

  • 2025.11.12(수) 17:05

3Q,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12.7%감소…269억원
산업자재·패션 부진 결정타…실속 챙긴 '화학' 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3분기 '덩치'는 유지했지만 '알맹이'는 작아졌다.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쪼그라 들면서다. 올해 3분기 수익성 악화는 핵심 사업 영역인 산업자재 부문과 패션 부문에서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63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은 이어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사적인 비용절감 등 운영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06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익성 악화는 핵심 사업 영역인 산업자재 부문과 패션 부문 등에서 나타났다.

먼저 산업자재 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93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5594억원과 비교하면 6.1% 늘었다. 단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95억원에서 올해 3분기 222억원으로 24.7% 감소하며 회사 전체의 수익성 악화를 이끌었다.

매출 확대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소재부품이 이끌었다. 반면 산업자재 부문 업권이 중국 발 공세 등으로 인한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이익 확대로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다른 핵심 사업 영역인 패션부문은 적자폭이 커지면서 아쉬운 3분기의 결정타가 됐다. 올해 3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은 2276억원, 영업손실은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 2305억원, 영업손실 149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악화로 인해 패션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가 마케팅 및 브랜드 프로모션을 위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 등의 사업 내역이 포함된 기타 부문의 수익성도 뒷걸음질 쳤다. 기타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329억원에서 올해 3분기에는 431억원으로 31% 늘었지만 19억원이던 영업이익이 29억원의 영업손실로 전환, 적자를 기록했다. 혹서기로 인해 호텔 사업 등을 펼치는 그린나래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화학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화학부문의 3분기 매출은 316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215억원과 견줘 1.5%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43억원에서 올해 3분기 241억원으로 68.5% 늘었다. 

고객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데다가 일부 제품의 스프레드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까지 부진했던 사업 부문 수익성이 4분기 들어 회복될 여지가 남아있다는 건 위안거리다. 

산업자재 부문의 경우 공장 가동률 향상, 생산성 향상, 구매원가 절감,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등 수익성 개선 방안에 속도를 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패션 부문의 경우 최근 매출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 위치를 더욱 끌어올린 다는 게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방침이다. 

올해 3분기 좋은 성적을 냈던 화학 부문은 4분기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기초체력'이 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돌풍으로 인해 관련 소재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이와 동시에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용절감 등도 지속 추진하는 등 '실속'을 다시금 챙긴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전사적인 운영 효율화 활동 전개로 비용 절감을 추진함과 동시에 AI 반도체 기판 소재 등 고부가 제품들의 판매 확대를 통해 출범 이후 6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라며 "앞으로도 각 사업들의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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