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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풍 탄 파두, 반년 만에 2년치 매출 벌었다

  • 2026.07.20(월) 12:39

상반기 합산 매출 1327억…과거 2년간 총액 육박
글로벌 서버 OEM 공략, 신규 수주 3400억 달성
차세대 Gen6 체계 완성…하반기 성장 가속화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가 지난 1분기 첫 흑자 전환에 이어 2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맞춘 기업용 SSD 컨트롤러 공급 확대와 서버 주문자위탁생산(OEM) 등 신규 고객사 확보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상반기 만에 지난 2년치 합산 매출에 맞먹는 실적을 거뒀다.

파두는 20일 올해 2분기 매출 732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의 잠정 실적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595억원)보다 약 23% 증가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1분기(77억원) 대비 111% 급증하며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번 2분기 실적 성장에 힘입어 파두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년간(2024년, 2025년) 거둔 합산 총매출인 1395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24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다지는 모습이다.

이번 호실적은 사업 체질 개선 작업이 결실을 본 결과다. 파두는 주력 제품인 5세대(Gen5)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의 공급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데 이어 저마진 사업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중심의 스토리지 솔루션 사업으로 제품 구조를 전환해 왔다. SSD 컨트롤러는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 읽기와 쓰기를 제어하고 효율화하는 핵심 반도체다.

신규 수주 증가와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파두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공시한 신규 수주액은 3400억원을 웃돈다. 최근 서버 OEM 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맞이하는 등 글로벌 스토리지 생태계 내 입지를 빠르게 늘려가는 모습이다.

파두가 주력하는 기업용 SSD 컨트롤러 시장은 장기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늘어나는 특성을 지닌다. 일반 소비재 반도체와 달리 수급 변동이나 계절성 영향이 적어 실적의 안정성과 지속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분야다. 파두는 현재 차세대 제품인 6세대(Gen6) 컨트롤러 역시 시장 본격화 시점에 맞춰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및 개발 체계를 구축해 둔 상태다.

파두는 상반기 구축한 실적 기반을 토대로 하반기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고객 다변화 효과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고성능 스토리지 수요가 맞물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1분기 흑자전환 성공에 이어 2분기에는 확고한 흑자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올해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퀀텀점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고객 다변화로 인한 매출 증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스토리지 분야 핵심 장치인 컨트롤러의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훨씬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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