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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제조업 부흥]①해외공장 U턴..이민법 정비도 착착

  • 2013.07.05(금) 18:01

리쇼어링 더 적극적..이민법 개정도 눈앞
제조업 부활 위해 팔 걷은 미국, 전 세계 주목

미국의 제조업 부흥정책이 올해 들어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해외로 이전했던 공장이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민법 개정안도 미국 상원을 통과해 하원 통과를 앞두고 있다. 결코 미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제조업 살리기가 실현되면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의 경우 이에대한 준비와 대응책은 한없이 느려보인다.

 

지난 2009년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미국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을 인수하며 이목을 끌었다. 오래된 철도회사를 인수한 것에 혹자는 의문을 표시했지만 당시 버핏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 미래에 베팅했다"고 밝혔다.

 

버핏의 베팅은 미국 제조업 부활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간 중국 공장에서 완성품을 수입했던 미국이었지만 생산기지가 미국으로 옮겨올 경우 면적이 넓은 미국의 물류 대부분은 철도가 차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혜안이 작용한 것이다.

 

최근 통과된 이민법 개정안 역시 제조업 부흥 복안과 직결된다. 표결을 앞둔 하원의 반대가 만만치 않지만 미국 산업계 전반에서 이민법 개정안 통과를 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3일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법 개정에 앞장서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인구구조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추가 이민없이는일자리가 경제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민법 개정안에는 불법체류자의 신분전환 외에 취업이민 절차를 간편화하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고졸 미만의 학력인 이민자들에게도 확대되는데 이는 리쇼어링에 따른 원자재 생산이나 물품제조 공장의 인력 증가 필요성이 십분 고려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년간 계속 부각돼 온 미국의 리쇼어링도 올해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 2010년 연두교서에서 향후 5년간 수출을 두배로 늘리고 일자리도 200만개 이상 창출하겠다고 발표했고 리쇼어링 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세제 혜택을 늘렸다.

 

이 덕분에 올해만 해도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텍사스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조립하기로 하며 미국 기업들의 유턴 대열에 합류했다. 모토로라는 텍사스 공장이 2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포드 역시 미국 오하이오에서 엔진 생산을 하기로 했고 2015년까지 중국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생산공장을 미시간주로 이전했다.

 

지난해 말 애플은 중국의 맥 컴퓨터 생산라인을 미국으로 들여오기로 결정했고 휴랫팩카드(HP) 역시 미국의 생산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정보기술(IT)들도 리쇼어링에 적극적이다.

 

 

과거에도 미국은 관세 장벽 등을 쌓았지만 아예 자국기업들의 리쇼어링 유도를 위해 세제 혜택과 지원을 늘리고 있고 국내 일자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 기업의 자국으로 리쇼어링할 경우 설비투자 세제 혜택이 연정되고 이전비용도 2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결과 지난해 미국의 수출은 1조5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2009년 대비 46%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  역시 리쇼어링이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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