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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한국 증시도 불안한 이유는

  • 2014.03.03(월) 10:20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신흥국 전반 부담
간접 여파 주목..정유주 등엔 악영향 줄 수도

러시아의 군사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위기가 확산되면서 한국 증시에 미칠 파급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경제와 직접적인 상관은 없지만 안전자산 선호는 물론 유가 흐름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대선이 예정된 5월말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시장에서 감안해야 할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 안전자산 선호 강화에 신흥국 긴장..유럽도 적신호

 

주말 사이 우크라이나 사태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번졌다. 최근 친 러시아 성향의 정부가 실각한 후 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위협강도를 높였고 미국과 유럽의 심기를 크게 건드린 것이다. 일부 외신은 제3차 세계대전을 언급하고 있다. 이처럼 지정학적 리스크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달러대비 사상 최저치로 내려앉았고 달러와 엔화 강세가 나타나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커졌다.

 

▲ 러시아 루블화 추이(출처:하이투자증권)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도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에드먼드 모이 모간골든 스트래티지스트는 "우크라이나가 단기간 안에 통제불능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주간 금에 대한 베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전반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인접한 유럽에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 러시아가 지정학적 요충지인 크림반도를 의식해 군사개입에 나선 만큼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가능성 자체를 높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냉전 분위기가 우크라이나의 채무상환 불능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외환보유고가 크게 줄어들었고 은행자금이 이탈하는 뱅크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우크라이나 파산 시 글로벌 경제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러시아의 군사개입이 시작될 경우 신흥시장 전반에 2%이상의 하락세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창립자는 "9.11 테러 이후 가장 심각한 지정학적 이벤트를 목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韓 간접여파 주목해야..5월 대선까지 불확실성 지속

 

우크라이나 위기 여파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상태다. 한국 역시 상관관계 자체는 크게 부족하다. 미즈라 베이그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아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관계는 크지 않다"며 "투자자는 물론 경제적 익스포저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처럼 경제 연관성이 크지 않은 아르헨티나나 터키 등의 위기 우려가 나왔을 때도 아시아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간접적인 영향을 배제할 순 없다. 특히 5월말에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선 전까지 군사적 충돌 없이 해결되는 것이 오랫동안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되면 우크라이나 외화표시 국채에 대규모 투자를 벌인 템플턴 펀드가 환매 대응을 위해 한국 채권을 매도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3일에도 2008년 러시아와 조지아간 전쟁 당시 미국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유가를 떨어뜨렸던 것을 감안하면 사태 장기화 시 원유값 하락이 한국 정유업체들의 정제 마진 축소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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