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옛 아이넷스쿨(현 룽투코리아)을 인수하며 국내 게임 시장에 진출한 중국 게임사 룽투게임즈가 네이버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와 손잡고 모바일게임 합작사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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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투코리아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라인주식회사와 공동 출자로 오는 9월 말 '란투게임즈(LANTU GAMES)'란 모바일게임 신설 법인을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설립 자본금은 2000만달러(한화 234억원)으로 룽투코리아와 라인이 각각 50대 50으로 출자한다. 합작사 본사는 홍콩에 두며, 룽투코리아 양성휘 대표가 신설 법인의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
두 회사는 신설법인 란투게임즈를 통해 경쟁력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아시아를 시작으로 세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을 중국 시장에 최적화해 서비스하고, 아울러 중국에서 만든 게임을 다른 아시아 지역에 출시한다는 얘기다.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게임을 공동 투자 및 개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룽투코리아의 양성휘 대표는 "룽투와 라인이 함께 협력해 글로벌에 최적화된 게임 퍼블리싱으로 전세계 유저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룽투코리아는 온라인 교육업체인 아이넷스쿨이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사업을 추가하고 지난 4월 사명을 지금의 룽투코리아로 바꾼 코스닥 상장사다. 모바일 카드 수집형 게임(CCG) '도탑전기'의 중국 배급사 룽투게임즈는 지난 2월 아이넷스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44.53%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8년 설립된 룽투게임즈는 중국 개발사 리리스가 개발한 도탑전기 서비스에 힘입어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점유율 17%, 연 매출 9000억원을 기록하며 주요 게임사로 성장했다.
한편 룽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29억원을 기록해 전년 185억원보다 56억원 감소했으며,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11억원의 적자에서 손실폭이 두배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