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파티게임즈의 창업멤버 임태형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또 다른 창업멤버 심정섭 이사가 지난 6월말 회사를 떠난 바 있어 핵심 경영진의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파티게임즈가 지난 20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임태형 이사는 지난 4월말로 개발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등기임원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이사는 경영 일선에선 물러났으나 수석연구원이란 직함으로 개발을 계속 맡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 이사는 지난 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 창립 멤버다.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 개발사인 파티게임즈는 임 이사를 포함해 이대형 대표와 심정섭 전(前) 이사 3인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곳이다.
이들 3인은 대표작 아이러브 커피 개발을 주도했다. 심 이사는 지난 6월말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를 떠난 바 있는데 이보다 두달 앞서 임 이사는 경영에서 손을 놓았던 것이다.
이로 인해 이사회 멤버도 개편됐다. 현재 파티게임즈 이사회는 이대형 대표와 서현석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력 최고전략책임자(CSO) 3인의 사내 이사와 3인의 사외 이사로 각각 구성돼 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이대형 대표와 심정섭 최고개발책임자(CDO), 임태형 CTO, 서현석 CFO 4인의 사내이사와 2인의 사외 이사로 구성됐으나 최근에 사내이사진이 대거 바뀐 것이다.
파티게임즈 경영진들은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화에도 나서고 있다. 서현석 CFO는 지난 6월 두차례에 걸쳐 각각 1만5000주, 4만주를 매각해 보유 주식이 작년말 6만1600주(1.29%)에서 최근 6600주(0.13%)로 감소했다.
이대형 대표는 지난 6월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주식 86만5200주(18.14%) 가운데 5만주를 처음으로 매각, 잔여 주식이 81만5200주(15.63%)로 줄었다. 임태형 이사 역시 등기임원 퇴임 이후인 지난 6월말 보유 주식(57만6450주, 12.8%) 가운데 5만주를 주당 6만4100원에 처분해 32억원을 현금화했다. 김우준 이사와 김유리 개발담당 이사도 지난 5월에 각각 보유주 6만주, 7만5000주를 처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