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아이러브 커피' 성공으로 작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 파티게임즈가 상장 이후 '2분기 연속 적자'라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올 2분기 영업손실 14억원으로 전분기 9억원 손실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7억원 영업이익에 비해선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49억원으로 전분기(47억원)보다 2억원 늘었으나 전년동기(59억원)에 비해선 17% 감소했다. 순손실 18억원으로 전분기 9억원 순손실보다 적자폭이 확대됐고, 전년동기 7억원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따지면 영업손실 2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5억원 이익에서 적자전환했고, 매출은 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16억원)보다 19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순손실은 2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5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2012년 7월 모바일 버전으로 내놓은 아이러브 커피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게임 하나로 코스닥 시장에 '샛별'같이 입성했던 업체다.
지난 2013년만 해도 연간 영업이익 91억원을 달성해 전년(70억원)보다 30%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성장은 그때 뿐이었다. 이듬해 연간 영업이익이 3억원으로 급감했으며 매출 역시 252억원으로 전년(270억원)보다 7% 가량 감소했다.
아이러브 커피의 흥행 열기는 갈수록 식어가고 간판작을 대체할 만한 후속작이 없다는 점에서 파티게임즈는 실적 부진을 만회할 만한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 상장 이후 첫 분기 성적표인 올 1분기에 9억원 손실을 본데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파티게임즈는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월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 다다소프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캐주얼 게임 개발사가 주력과는 거리가 먼 카지노 게임에 손을 댄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게임 사업 영역 확대 및 당사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라고 소개했다. 다다소프트 인수를 통해 해외 소셜 카지노게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파티게임즈는 상반기 모바일 신작을 2종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외부 개발작 3~4종을 가져와 퍼블리싱(유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작 '아이러브' 시리즈도 준비 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