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1년 전 '유안타'로 사명을 변경한 유안타증권을 이끌어 온 CEO들의 성과를 돌아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유안타증권이 사명을 유안타로 변경한지 벌써 1년이 흘렀죠. 지난 1년 성과, 어떨지 궁금하군요.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유안타증권으로 간판을 바꿔단지, 딱 1년이 지났다고요?
기자> 네, 지난 1일 유안타증권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서명석 사장과 황웨이청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3월 유안타증권은 대만 유안타그룹을 새주인으로 맞았고 반년 뒤에 사명을 유안타증권으로 바꿔달고 본격적으로 새출발했는데요. 1년간 유안타증권은 TV 광고 등을 통해 이름 알리기에 나섰고 기존에 강점이었던 리테일 등에 공을 들였습니다.
(앵커.. 영상 속에서.. 네! 그런데요?)
기자> 지난해 11월 홍콩과 상하이 거래소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과 맞물려 중국 쪽에도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는데요. 그 결과 과거 동양사태에 대한 이미지를 벗고 범중화권 증권사로 각인되며 1년간의 성과가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갑니다. 서명석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간 범중화권 투자 대표 증권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위축됐던 리테일 영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사실 CEO 성과는 실적인데, 유안타증권 실적은 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유안타증권은 올 상반기 연결 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도 올해 1분기 7개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선 후 2분기에도 흑자행진을 이어간 것인데요. 지난해 3월 대주주 변경 후 1년만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입니다.
반기 실적 기준으로 동양 사태 후유증 이전인 2011년부터 이어진 4년간의 적자 흐름을 끊는데 성공했고, 현 흐름대로라면, 연간 실적으로도 5년만의 흑자전환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어보입니다.
앵커> 인수 1년만의 흑자전환이라...대주주인 대만 유안타그룹로서도 일단 만족스럽겠는데요. 유안타증권은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는 것으로 유명하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명석 사장은 유안타증권이 새 주인을 맞기 훨씬 전인 2012년 7월부터 예외없이 정기적으로 자사주 취득에 나서고 있습니다. 황웨이청 사장도 공동대표로 온 후 이런 흐름에 동참했구요. 불과 2주전인 지난달 30일에도 서명석 사장과 황웨이청 사장은 나란히 자사주 매입에 나섰고 각각 3만주와 1만3000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만 유안타증권도 유안타증권 매입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CEO들이 주식을 산 지난달 30일은 물론 지난주에도 5만주 가까이를 사들이면서 지분율이 이미 5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앵커> 1년간 열심히 잘 해왔으니 앞으로 기대나 과제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죠. 뭐가 있을까요?
기자> 네, 유안타증권이 1년만에 명실상부한 중국 투자 전문 증권사로 각인되는데 일단 성공하긴 했는데요. 중국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후 최근에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은 또다른 고민을 안겼습니다. 중국 증시 급락으로 시장이 동요하자 리서치센터장 출신이기도 한 서명석 사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 나서 중국 시장의 매력을 피력할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는데요.
(네. 그래서요?)
기자>유안타증권이 최근 중국 증시 부침을 딛고 중국 전문 증권사로서 수익기반을 더 공고하게 다져갈지 여전히 업계 관심이 모아집니다. 또다른 쪽에서는 실적 호조와 맞물려 유안타증권이 동양사태 이후 멈췄던 배당을 언제 재개할지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일단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이익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야 대주주인 유안타그룹이 벼르고 있는 배당 재개와 규모 확대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앵커마무리>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양미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