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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로 '껑충 뛴' 씽크풀, 증시 상장 시동

  • 2016.04.25(월) 18:56

코스닥시장 상장 위해 예비심사 신청
위험관리·인공지능 서비스로 성장세

증권정보 사이트에서 핀테크(fintech)와 인공지능(AI) 전문 업체로 발돋움한 씽크풀이 증권 시장 상장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씽크풀은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 2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통상 예비심사에 2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일반공모를 거쳐 올 3분기내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994년에 설립된 씽크풀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다. 설립 초기 사명은 '케이티피'였으나 2000년에 지금의 씽크풀로 바꿨다. 현 자본금은 35억7300만원(액면가 500원 보통주 714만6000주)이다. 최대주주는 설립자인 씽크풀 김동진 대표이사로서 27.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씽크풀은 원래는 주식 투자자를 위한 온라인 주식정보 사이트 '씽크풀(www.thinkpool.com)'로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금융과 정보기술(IT)를 융합한 핀테크, 금융투자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로보 어드바이저' 등 인공지능 분야로 더 이름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씽크풀의 주력 사업은 위험관리(RM, Risk-management) 부문과 인공지능(AI)의 로보사업(RT, Robo-tizatin) 부문이다. 지난해 두개 부문의 매출 비중은 90%이며, 나머지 10%를 증권포털 성격의 증권 웹사이트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위험관리란 온라인 주식 투자자의 안정적인 투자를 도와주는 '리스크관리시스템(RMS) 자동대출시스템'을 비롯해 '로그인 도용방지시스템', '카드터치인증시스템' 등을 말한다. 당초 씽크풀 고객을 위해 개발한 것이나 이를 증권사들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주력 수익 사업으로 키웠다.

 

로보사업 부문은 금융공학과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을 말한다. 씽크풀은 지난 10년간 연구·투자를 통해 최근 주식 종목 분석에서 추천, 주문까지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라씨(RASSI : Robot Assembly System on Stock Investment)'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씽크풀은 이미 라씨의 최초 단계인 AI콘텐츠를 지난 2007년부터 대우증권(Financial Point 뉴스)과 일부 기관투자자들에게 제공했다. 아울러 AI콘텐츠와 자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주식 종목을 분석하는 로보애널리스트를 2011년 SK증권에 처음 제공한 이래 현재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로 확대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다. 관련 특허를 84건 등록했고 출원된 특허수는 159건이다.


신 성장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씽크풀의 지난해 매출(별도 기준)은 150억원으로 전년(98억원)에 비해 두배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8억원)보다 두배 증가한 17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대비 85% 늘었다.

씽크풀 실적은 최근 3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3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으며 매출 역시 전년대비 32% 늘어난 98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두배씩 확대된 것이다. 회사측은 "2013년에 선보인 로그인 관리 서비스 등의 매출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성적이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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