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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풀, 인공지능 주식 매매 로봇 '스타트'

  • 2019.12.20(금) 17:36

시장 상황 업종 등 고려 자동 분할 주문

회의가 잡혔는데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마구 오른다. 매도 타이밍인데 근무 시간이라 눈치가 보인다.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이용해 예약 매매를 걸어놓자니 단일가에 주식을 처리할 수 밖에 없다. 찝찝하다. 머릿 속이 복잡해진다.

주식 매매를 사람 대신 인공지능(AI)이 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매매 주문만 넣으면 트레이딩 시스템이 시장과 호가에 맞춰 알아서 분할 매매를 실시한다.

20일 씽크풀(Thinkpool)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매매주문 서비스 라씨트레이더를 출시하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월 라씨트레이더 연구 개발을 시작한 지 약 2년 만이다.

라씨트레이더는 주식시장 종목의 빅데이터를 딥러닝 등 방식을 통해 분석해 최적의 주식 주문을 돕는다. 씽크풀의 인공지능 로봇 '라씨(RASSI, Robot Assembly System on Stock Investment)'의 주식 매매 버전이다. 

라씨는 R1~R4로 총 4개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R1은 다트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뉴스 콘텐츠를 만드는 로봇 기자다. 현재 몇몇 언론사 사이트를 통해 '증시분석 전문기자 로봇' 등의 필명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R2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역할을 한다. R3는 투자자에게 최적화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어드바이저), R4는 자동 주문을 담당(트레이더)한다. 

라씨트레이더의 가장 큰 특징은 시장 상황과 업종, 종목, 체결 강도 등 데이터를 분석해 알아서 분할 주문하는 점이다. 투자자가 특정 종목 주식을 3000만원어치 사겠다고 입력하면 해당 시점부터 주가 변동폭과 호가 등 변수를 계산해 주식을 분할 매수하는 식이다. 매도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분할 매도한다.

이날 씽크풀이 공개한 라씨트레이더 테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라씨트레이더를 이용해 매매를 체결할 경우 평균체결단가는 다른 주문방식과 비교해 0.14% 높다. 매수가 표준편차는 0.70% 수준이다.

김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라씨트레이더 주문성과는 잘 나오는 반면, 서비스 품질은 고르고 안정적"이라며 "추격 매수와 매도를 막을 수 있고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씽크풀은 증권·경제정보 사이트 운용으로 유명한 업체지만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로 사업 분야를 전환했다. 지난해는 정부의 빅데이터 과제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서울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T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내년 1분기에는 라씨트레이더 모바일 연계 버전과 AI 기술을 이용해 매매 타이밍을 알려주는 AI매매비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씽크풀 관계자는 "AI 기술을 자본시장에 접목해 핀테크 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라씨트레이더는 씽크풀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후 사용할 수 있다. 키움증권 API를 통해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향후 NH투자증권 및 한국투자증권 등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연계 버전은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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