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라인 상장]④공모가 상한선 3200엔…최대 1.5조원 유입

  • 2016.06.28(화) 17:25

밴드 2700~3200엔…당초보다 최대 12%↑
상단가격으로 확정 땐 몸값 7.7조 달할 듯

상장을 추진하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의 신주 발행 공모가 범위가 2700~3200엔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라인이 이번 상장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 총액은 기존 예상액(980억엔)을 웃도는 최대 1299억엔(1조488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공모가 밴드를 주당 2700~3200엔으로 결정했다. 당초 제시한 예상 발행가는 주당 2800엔이다.

 

라인은 신주모집 방식으로 3500만주(일본 투자자 대상 1300만주, 일본 외 해외투자자 대상 2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인데 공모가 밴드 기준으로 조달 금액의 범위는 945억~112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라인은 공모가 발행 범위를 바탕으로 수요 상황과 상장일까지 가격 변동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내달 11일 최종 공모가를 결정할 계획이다. 만약 밴드 최상단액인 3200엔으로 발행가가 결정되면 라인의 공모 규모는 1120억엔(1조2855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다 초과배정옵션을 통해 525만주를 추가 발행하면 최대 1299억엔까지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다.

 

아울러 라인의 기업가치는 6720억엔(한화 7조7034억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몸값(6000억엔)보다 12% 높게 매겨진다.

 

라인은 이번 공모가 발행 밴드를 결정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의견을 취합한 결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과 태국, 대만을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사용자가 순조롭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새로운 광고 서비스를 포함한 신규 서비스가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것을 감안해 공모가 범위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이번 공모가 밴드 결정으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단기차입금 및 사채 상환(423억엔) ▲설비투자(121억엔) ▲운영자금(250억엔) ▲라인 모바일 및 라인뮤직에 투자(26억엔)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으로는 미래 성장 사업을 위한 투자 등으로 사용키로 했다.

 

당초 라인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공모가 밴드를 산정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여파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사회를 하루 연기한 바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