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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사, 외국산 주도 게임 판 뒤집는다

  • 2017.01.11(수) 15:55

엔씨·넥슨·스마일·웹젠 블록버스터급 준비
블리자드·라이엇 장악 국내시장 격변 예고

미국 블리자드와 중국 텐센트 산하의 라이엇게임즈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모처럼 대작 타이틀을 쏟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와 넥슨, 웹젠 등이 야심차게 개발한 블록버스터급 온라인게임이 이달을 기점으로 줄줄이 나온다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는 야심작 '소울워커'를 오는 18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온라인 장르를 주로 개발해 온 라이언게임즈가 만든 액션 역할수행게임(MORPG)으로 이미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일 온라인게임 '소울워커'.

 

소울워커는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특징이다. 폐허가 된 도시에서 세상을 위협하는 몬스터와 맞서 싸우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녹여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담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매니아층을 타겟으로 삼은 것도 눈길을 끈다.


스마일게이트는 소울워커의 국내 및 동남아시아, 남미 서비스 권한을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 유례가 없는 흥행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와 국내 장수 게임으로 자리잡은 '테일즈런너' 등 온라인 장르에 꾸준히 집중해 온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를 맡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스마일게이트는 소울워커 이후 블록버스터급 기대작 '로스트아크'도 내놓을 예정이라 온라인에서 존재감이 더욱 드러날 전망이다. 

 

웹젠은 간판작 '뮤 온라인'의 후속작이라 할 '뮤 레전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국내최초 3D 온라인 MMORPG' 타이틀을 갖고 있는 뮤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웹젠은 지난해 2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완성도를 끌어올린 바 있다. 뮤 레전드는 전작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계승하면서도, 최신 게임 트렌드를 반영한 협업 전투를 강조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마스터엑스마스터(MXM)'라는 슈팅액션 장르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게임은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비슷한 방식이면서도 엔씨의 대작 게임에 각각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는 등 흥행 요소를 갖췄다.

 

엔씨소프트는 MXM 이후 간판작 리니지의 3탄격인 '리니지 이터널'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리니지의 온라인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넥슨코리아는 PC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올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EA의 개발 스튜디오 스피어헤드가 개발 중인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원작 니드포스피드 라이벌을 모태로 실제 레이싱을 즐기는 듯한 현실감을 제공하며, 세계 유명 차종을 PC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때 '온라인 종주국'을 자부했던 국내 게임 시장은 라이엇게임즈의 'LOL'과 블리자드 '오버워치'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사실상 외산 게임에 시장을 내준 상태다. 게임시장 조사업체 게임트릭스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오버워치와 LOL은 각각 30%에 육박한 사용시간 점유율을 과시하며 나란히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피파온라인3'와 '서든어택'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점유율은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게임 업계에선 올해부터 모처럼 신작 '단비'가 내리면서 온라인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오버워치를 비롯해 유난히 외산 게임이 두각을 보였다면 올해엔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대형사들이 메가 히트 IP를 활용한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라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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