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이 131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691억원보다 127% 늘었다고 공시했다. 지난 1분기 1301억원, 2분기 1405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4023억원 규모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상황은 2분기보다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각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대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탁매매와 트레이딩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이어갔다. 특히 채권형 펀드와 소매채권, ELS·DLS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산관리 부문(AM)의 고객 자산이 꾸준히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인수, 공모증자, 구조화 금융, PF대출 등에서 꾸준한 실적을 내면서 IB부문 강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외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IB, 트레이딩 등 각 사업 부문에서 서로 시너지를 내며 균형 성장한 덕분에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