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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코스닥150 정기변경…투자전략도 주목

  • 2017.11.24(금) 10:50

코스닥 관심 반영해 평소보다 이른시점에 변경
신규 편입종목 자금 유입 주목…전략은 제각각

코스닥150 종목이 바뀌면서 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이 매서운 랠리를 펼치면서 관심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새롭게 편입된 종목의 경우 전반적인 신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다만 당장 효과가 눈에 띄게 크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13종목 입성

 

한국거래소(KRX)는 전날(23일) 12월 코스닥150 정기변경을 발표했다. 전체 150종목 중 총 13종목을 교체해 다음 달 15일부터 적용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펄어비스, 피에스케이, 코웰패션, 미래컴퍼니, 모다이노칩, 비에이치 등 기술주 8종목을 비롯해 에코프로(소재), 에스엠코어, 유니슨(산업재), 제일홀딩스, 네이처셀(필수소비재) 등이 새롭게 편입됐다.

 

반면 조이시티와 KH바텍, APS홀딩스, 대한뉴팜, 아프리카TV, NEW, 하이록코리아, 아가방컴퍼니, 넥스턴, 라이온켐텍, 매일홀딩스, 코스온, 지엔코 등은 제외됐다.

 

시장에서는 서희건설이 코스닥150에서 빠지고, 하이록코리아는 잔류할 것으로 봤지만 반대였다. 

 

◇ 평소보다 이른 발표…관심 반영

 

코스닥150 종목 정기변경으로 신규 편입 종목의 경우 패시브 자금 수요가 유입될 전망이다. 실제로 정기변경일 20거래일 전부터 신규 편입 예상 종목군에 대해선 사전 포석 성격의 매입 수요가 있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3번의 정기변경 과정에서 편출입 종목의 수익률이 뚜렷하게 갈렸다. 지난해 상반기엔 신규 편입 종목 10개 중 7개가 코스닥150의 수익률을 웃돌았고, 그해 12월에는 12개 중 10개가, 올해 6월에는 13개 중 9개가 코스피150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편출 예정 종목은 코스닥150의 수익률을 밑돌았다.   

 

특히 최근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150 정기변경 종목이 더 주목받고 있다. 평소보다 이른 시점에 발표하면서 투자 기회가 더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스닥150은 1년에 2번 정기변경을 하고, 통상 직전 달 마지막 주에 확정하는데 이번엔 좀 더 이른 시점에 발표가 이뤄졌다.

 

NH투자증권은 "예상보다 발표가 빨라진 건 그만큼 시장의 관심 정도를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신규 편입 종목이 일찍 확정된 만큼 코스닥에 대한 관심도 이들 종목으로 집중될 공산이 크다"며 "최근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제약주 독주 현상에 대한 대항마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신규 편입 종목 관심…전략은 제각각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담아야 할까. 신규 편입 종목들의 경우 일단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종목별 접근법에 대한 조언은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닥150 추종자금 규모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수급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겠지만 유입 강도를 볼 때 제일홀딩스와 피에스케이, 미래컴퍼니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제외 종목은 상대적으로 유출 강도가 큰 만큼 하이록코리아와 매일홀딩스 등은 단기 수급 부담을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2월 코스피와 코스닥 통합지수 신설이 예정된 만큼 코스닥150 종목이 직접적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을 고려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CJ E&M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으로의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DB금융투자는 "과거 편출입 종목의 표준편차가 매우 컸던 것을 고려하면 특정 기업에 집중하기보다 동일가중방식으로 편입 예정 종목을 전부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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