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지난해 6년 만에 최대 성과를 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업황 호조에 더해 2016년 부담이됐던 영업외손실이 줄어들면서 큰 폭으로 실적이 뛰었다.
1일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1463억원의 연결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68.8% 급증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1774억원을 기록하며 11.2%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작년 순익은 2011년 2382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하나금융투자는 2011년 이전까지는 간간이 2000억원대의 순익을 낸 후 2012년 이후부터는 1000억원을 밑돈 경우가 많았다.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5년 1298억원 이후 2년 만이다.
증시 호조 덕분에 수수료 수익과 금융상품관련 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자회사 지분법투자주식의 손익연결조정에 따른 영업외손실이 감소하면서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특히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증시도 주춤하며 상대적으로 녹록지 않았던 지난해 4분기에 오히려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4분기 순익은 538억원으로 전년대비 87% 늘어난 것은 물론 전분기보다도 56%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