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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요일…코스피 100포인트 '폭삭'

  • 2018.10.11(목) 16:43

미국 증시 따라 추풍낙엽…외국인 자금 썰물
7년 만의 최대 낙폭…위험자산 축소 권고 쇄도

국내 주식시장이 1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맞았다. 7년여 만의 최대 낙폭이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직격탄이 피하지 못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는 물론 지난해 4월12일(2128.9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낙폭은 2011년 11월 10일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당시에는 유럽 재정위기와 함께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최근까지 견조한 흐름을 자랑했던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와 실적 전망치 하향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국내 증시도 추풍낙엽이 됐다. 다우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가 3% 이상, 나스닥이 4% 이상 각각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충격파가 전해졌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은 2조3000억원 가까이 한국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날만 486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96억원과 2425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모든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화장품과 조선업종이 6% 이상 밀렸고, 건설, 철강, 증권, 기계업종 등 5% 이상 하락한 업종도 부지기수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4.86% 빠졌고 셀트리온이 5.24% 급락했다. 삼성바이로직스, POSCO, 삼성물산, SK텔레콤 등 4~5%대의 하락종목이 속출했다

 

코스닥 시장도 맥을 못 췄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을 기록하며 700선을 겨우 사수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789억원과 183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714억원 순매도로 하락장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무역 분쟁 여파 속에서 승승장구했던 미국 증시마저 고꾸라지면서 추가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코스피 기준 2100선을 1차 지지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면서 미중간 무역 갈등 해소 가능성이 낮은 데다 시장 금리 소화 기간이 필요한 만큼 시장 순응적인 위험관리를 주문했다. KB증권은 "신흥시장 반등 기회가 사라졌다"며 "주식 비중 축소를 통한 현금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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