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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폭락의 후폭풍' 강도는?

  • 2018.10.15(월) 11:10

기술적 반등 불구 불안감 여전
신흥국 부정적…미국은 견조해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후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크다. 기술적 반등에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조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우 여전히 견조한 경제 상황에 대한 믿음이 자리하면서 추가 급락이 재현되진 않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며 대조를 이룬다.

 

 

◇ 기술적 반등에도 불안감 여전

 

지난 11일 1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하루 뒤인 12일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 역시 연이틀 하락세가 이어진 후 12일(현지시간)에는 반등에 나서며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5일 코스피는 다시 하락세를 타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반에도 당장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나기보다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부담스러운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하다.

 

우선 신흥 시장 불안을 야기한 악재들이 여전하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와 무역분쟁 우려로 신흥국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흥국 자금 순유입세가 흔들리고 있다"며 "신흥 10개국에 대해 꾸준히 우상향했던 자금누적 잔액이 5월을 고점으로 크게 하락했고 무역분쟁이 부각되는 시기마다 재차 이탈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미국이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상황에서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될 수밖에 없고 미국향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에 더욱 치명적이라며 중국 수출 모멘텀도 꺾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급락 재현 없겠지만 조정에 무게

 

따라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 전반에는 경계경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그동안 신흥국 가운데 펀더멘털이 견조한 축에 속했지만 신흥국 전반에 대한 외국인의 불안한 시선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 수출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는 상태다.

 

대신증권은 중국 경제와 시장 안정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저위험국이라도 신흥국 금융불안 요소가 해소되기 어렵다며 한국과 대만도 대외충격 발생 시 자본유출로 시장이 불안해지는 현상은 여전할 전망이며 자금 비중이 높은 만큼 유출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주의 급락세가 재현되기보다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린다. IBK투자증권은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연말까지는 신흥국 주식시장이 의미 있는 강세를 나타내긴 쉽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2010년 이후 경기 모멘텀 둔화기에 불확실성을 충분히 반영한 주가 하락폭이 고점 대비 -25%였고 현재 -19% 선까지 조정 받은 것을 감안하면 8부 능선을 지나가고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 미국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신흥국과 달리 미국 증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게 점쳐진다. 신흥국에 대한 투자는 신중할 수밖에 없지만 미국의 급락세가 재현되지 않는다면 필요 이상의 공포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뉴욕 증시 급락 후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기초체력은 여전히 강하며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급락으로 과열을 덜어냈고 지수 내 일부 종목으로서의 쏠림도 해소됐다"며 "추가 변동성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과도한 매도의 패닉 현상 진정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스마트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현재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지나칠 정도로 충격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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