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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중장기 관점서 접근해야"

  • 2018.10.16(화) 14:46

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컨퍼런스' 열어
유럽 등 4개국 애널리스트 초청 간담회

▲ 삼성증권은 16일 강남역 삼성전자빌딩 다목적홀에서 '해외주식 투자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으로 접근하라"

중국·베트남·일본·유럽 등 4개국 애널리스트의 공통된 의견이다. 

삼성증권은 16일 강남역 삼성전자빌딩 다목적홀에서 해외주식 투자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증권 제휴 글로벌 증권사 초청 '해외주식 투자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베트남 호치민시티, 북미 RBC, 유럽 소시에떼제네럴, 일본 SMBC닛코, 중국 중신증권 등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의 현지 수석급 애널리스트가 직접 방한해 각국의 중장기 전망과 최근 글로벌 조정에 대해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흔들렸지만 향후 각국의 긍정적인 요인이 상쇄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친페이징 중신증권 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정책 대응으로서 내수 진작, 감세, 통화정책 완화 등을 내세워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페이징 애널리스트는 "무역분쟁과 국내 디레버리징, 반대매매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등 우려 요인으로 단기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 트랜드는 유지되고 있다"며 "중국 A주의 성장기업 이익이 내년 2~3분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복 장세에서는 금융, 소비 섹터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베트남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의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왔다. 스테픈 맥키버 호치민시티증권 법인세일즈 대표는 "향후 글로벌 기업이 관세를 피하고자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베트남 증시는 지난해 PER 16~17배 수준으로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상태"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고, 단기적인 리스크 요인을 감안해 현재가 매수 적기는 아니기 때문에 바텀업(Bottom-up) 전략으로 좋은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럽 증시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로랜드 카로얀 소시에테제네랄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럽증시는 경기지표 부진, 미·중 무역전쟁에 다른 리스크, 브렉시트 협상과 이탈리아 재정정책 우려 등으로 최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며 "향후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가 축소되고 채권수익률이 올라가 유로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 위주 국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일본 증시는 최근의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기업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최근 조정으로 PER이 12.5배까지 내려온 상황이라 최근 평균치인 14.5배 수준까지만 올라가더라도 닛케이 지수 2만5000포인트 달성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투자컨퍼런스에서는 각국의 증시 전망과 더불어 미국 엔비디아, 중국 지리자동차 등 현지 기업들의 IR 담당자가 기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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