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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쏜다' 대형 증권사들 역대급 배당 잔치

  • 2019.03.04(월) 11:14

미래에셋·메리츠·삼성증권, 1000억 이상
'배당왕' 자리, 미래에셋·NH 경합 예고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메리츠종금증권·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나란히 역대급 규모의 후한 배당에 나섰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배당 총액을 1500억원 이상으로 한껏 키워 증권 업계 '배당킹' 기록을 세울지 관심을 모은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18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주에게 전년과 동일하게 보통주 1주당 220원(액면가 5000원) 현금배당을 결의한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시가배당율은 3.3%(우선주는 5.3%)로 전년 2.5%(우선주는 4%)보다 1%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배당 총액도 전년(1247억원)보다 300억원 정도 늘어난 1539억원에 달한다. 자사주(약 1억주)를 제외한 6억9859만주를 대상으로 한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사업연도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연결 순이익(5049억원)을 바탕으로 총액 기준 사상 최대의 현금배당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이보다 다소 빠졌으나 배당 규모는 오히려 확대했다. 무려 1500억원에 달하는 배당총액은 증권 업계에서 최상위 수준이다.

이와 관련 전경남 미래에셋대우 경영혁신부문대표는 "작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부터 2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을 내는 등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메리츠종금증권도 역대급 현금배당에 나섰지만 미래에셋대우에 다소 못미친다.

앞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월2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200원(우선주 224원), 총 139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오는 15일 열리는 주총에서 결의키로 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비슷하나 시가배당율이 살짝 상승(4.3%→4.5%)하면서 배당총액이 전년(1288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늘었다. 전년에 이어 배당 총액이 최대 기록을 경신했으나 미래에셋대우에 비해 150억원 가량 못 미치는 금액이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해 모처럼 개선된 실적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추진한다. 삼성증권은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1400원,(시가배당율 4.3%) 총 125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 안건을 다룬다. 총액 1000억원 이상 현금배당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00억원 이상의 미래에셋대우 배당 총액이 증권 업계 '탑(Top)'을 기록할 지 관심을 모은다. 기존 '배당왕' 기록을 갖고 있는 NH투자증권은 아직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5사업연도부터 12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2년 연속 해오다 2017사업연도에는 배당 총액을 1500억원으로 불린 바 있다. 배당 규모로는 단연 업계 최고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전년(3496억원)보다 100억원 가량 증가한 361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배당 총액을 더욱 늘릴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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