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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폴란드 아마존 물류시설 '1700억 투자'

  • 2019.03.19(화) 10:03

2개 지역 확보, 현지 슈퍼마켓 체인점 임차
계열사 미래에셋대우·캐피탈, 400억 투입

미래에셋이 계열사들과 함께 폴란드 물류시설 투자에 나서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의 폴란드 부동산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폴란드 남서부에 있는 중공업 중심지 브로츠와프와 중부 소도시 코닌에 있는 물류 시설에 투자하기 위한 총 1700억원 규모의 사모 부동산투자신탁 펀드를 조성했다.

'미래에셋맵스폴란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 펀드 상품에는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캐피탈이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약정했다.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4년 3월까지이며, 만기는 2024년 9월이다.

미래에셋이 투자하는 브로츠와프의 물류시설은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이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코닌의 물류시설 임차인은 밀라(Mila)라는 현지 슈퍼마켓 체인기업이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 국가인데다 지리적으로 독일과 인접해 있으며 저렴한 땅값으로 유럽의 물류 시설 투자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초 폴란드 중부 라바마조비에츠카에 위치한 까르푸 물류창고에 투자하기 위해 현지 부동산투개발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최종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최초의 폴란드 물류시설 투자와 함께 현지 부동산 투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순이익 등 재무 성적에서 압도적인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속적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를 인수했으며 베트남에 현지 운용사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말 기준 해외 법인은 미국과 중국, 홍콩, 영국, 호주, 브라질, 인도 등 1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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