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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OCIO·해외주식' 전략적 육성 박차

  • 2019.03.25(월) 10:15

시장지배력 강화 통한 수익기반 확대 주력
'글로벌원마켓'서비스 출시에 OCIO사업 진출

KB증권이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수익기반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출범 3년차를 맞아 ▲핵심 비즈니스 시장 지배력 강화 ▲신규 비즈니스 전략적 육성 ▲경영관리 효율화 및 디지털 혁신 분야에 주력하며 모든 부문이 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비즈니스로는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원마켓(Global One Market)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인 고객들이 수년간 해외주식 등 글로벌 투자자산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고 대규모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나 일반기업들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전문적 자산관리 서비스를 찾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 '글로벌원마켓' 출시…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 매매

KB증권은 올 초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글로벌원마켓'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A, 홍콩, 일본 등 글로벌 5대 주식 시장에서 거래를 할 경우, 외화 현재가와 원화 환산 현재가를 동시에 확인하면서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다.

이 밖에 자체 FX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환전처리가 이루어져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보유주식 매도 시 자동 환전된 원화예수금이 입금되어 자유로운 시장 교차 거래도 가능하다. 고객이 주문한 시점의 실시간 기준환율을 적용해 간밤에 생기는 환율 변동 위험도 피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주식을 매도한 뒤 중국 주식을 당일 매수하는 경우 중국 결제일이 국내보다 하루 빨라 생기는 결제대금 이용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글로벌 투자자산은 고객의 포트폴리오에서 점차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환전 없이 원화로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비롯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글로벌 분산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는 KB증권 HTS 'H-able(헤이블)'과 MTS 'M-able(마블)'을 비롯해 전국 영업점과 고객 센터에서 신청한 후 이용할 수 있다.

KB증권 사옥 전경

◇ 그룹 차원에서 '외부위탁운용관리' 역량 집중

KB증권은 최근 고용보험기금 전담운용사 입찰에 나섰다. KB증권은 이번 입찰을 계기로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외부위탁운용관리)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이 사업 제안을 위해 김성현 KB증권 사장 산하에 OCIO 사업추진부를 확대하고 인력도 보강하고 있다. 기업금융(IB) 부문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성현 사장은 대체투자 노하우를 기금 운용에 접목해 고용보험기금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외 일반법인과 퇴직연금 시장도 겨냥해 인력을 보강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이번 입찰이 김성현 사장의 상품소싱 경력과 박정림 사장의 자산관리 경험이 결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성현 사장은 "KB증권은 과거 국내 OCIO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부터 연기금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한 경험과 관련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향후 성장성이 높은 OCIO 시장에서 선도 증권사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이번 입찰을 OCIO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주관 운용사들이 보유한 역량을 갖춘 상태에서 KB국민은행, KB인베스트먼트, KB부동산신탁 등 그룹 내 전문투자회사와 협업해 국내 OCIO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실제 KB증권의 지난해 3월 기준 전체 랩어카운트 잔고는 5조7500억원으로, 2017년 말 3조4500억원 대비 약2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1년 사이 잔고가 67% 가량 늘어난 셈이다. 운용 역량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대표 상품인 KB able Account 잔고는 같은 기간 약 2조원 증가했다. 고객 투자 성향에 따라 세부적 포트폴리오 유형을 제공하는 자산배분형 가입자의 잔고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최근 글로벌 경제둔화 상황 속에서도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KB증권 관계자는 "KB금융그룹도 OCIO 사업에 육성 의지를 강하게 보이면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KB금융그룹 전 계열사를 통해 최고 운용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풀을 조성해 고용보험기금 전담운용기관으로서 최상의 운용역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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