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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키우는 메리츠증권 '2년간 2500억 통 큰 투자'

  • 2019.06.19(수) 11:09

완전자회사로 편입 이후 자금조달 공 들여
메리츠캐피탈 성장 덕에 증권도 실적 쑥쑥

메리츠종금증권이 여신전문금융업체 메리츠캐피탈을 2년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지속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아낌없는 지원 노력에 힘입어 메리츠캐피탈의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메리츠캐피탈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방식의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발행가는 주당 5만원(액면가 5000원)이며 신주 100만주를 발행한다.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보유한 메리츠종금증권이 발행 신주 전량을 떠안는다.

메리츠캐피탈은 지난 2012년 메리츠금융지주가 설립한 캐피탈 업체다. 2017년 4월에 메리츠종금증권이 포괄적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편입 이후 자금 수혈이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7년 5월과 7월 메리츠캐피탈에 각각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2년만에 추진하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분까지 합치면 총 2500억원의 자금 실탄을 채워주는 것이다.

앞서 메리츠캐피탈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메리츠금융지주로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수혈을 받기도 했다.

모회사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메리츠캐피탈의 실적이 도드라지게 좋아지고 있다. 메리츠캐피탈의 올 1분기 연결 순이익은 2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80억원)에 비해 37% 증가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순이익은 834억원으로 전년 708억원에 비해 130억원 가량 늘었다. 설립 첫해 8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을 제외하곤 지난 6년간 매년 순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한 메리츠종금증권의 연결 순익도 쾌조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올 1분기 연결 순이익은 1413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5분기 연속 1000억원대 이상을 달성하는 등 매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여기에는 자체적인 사업 호조 외에 순항 중인 메리츠캐피탈의 기여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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