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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쓴맛' 홈플러스, 몸집 줄여 부동산펀드로 재도전

  • 2019.08.19(월) 10:54

홈플러스 우량 점포 3개점 투자 공모 펀드 
이지스자산운용 1173억원 규모 모집 나서

홈플러스가 지난 3월 홈플러스리츠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시장 외면으로 상장을 철회한 후, 5개월 만에 부동산공모펀드로 유동화에 나섰다.

이지스자산운용은 19일 홈플러스 우량 점포 3개점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302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당초 점포 51곳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 상장을 추진했지만 청약이 저조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1조5000억~1조700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리츠 상장으로 주목받았음에도 유통업계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리츠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수요 예측에서 기대치를 밑돌면서다.

리츠는 투자자를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으로 지급한다는 점에서 부동산펀드와 유사하지만, 상장 리츠는 투자자가 언제든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하지만 리츠 상장이 실패로 돌아가자 부동산펀드를 통해 운용사가 펀드 투자자금으로 점포를 매입하고, 점포를 홈플러스에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아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홈플러스 3개점 외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펀드 자산은 홈플러스 인천 인하점, 대전 문화점, 전주 완산점 3개점으로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15년 이상 장기간 영업 성과가 검증된 점포다. 3개 점포 매입가는 3150억원으로, 펀드 모집금액은 1173억원이며 나머지는 임대보증과 대출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추진했던 리츠 규모와 비교해 모집 금액이 적고, 기초 자산인 3개점 모두 감가상각 및 임대료 공제 전 영업이익(EBITDAR)이 14%를 상회하고 있어 매출액 대비 개별점포의 영업효율성이 높은 편이라 긍정적이다.

특히 매년 2% 임대료 상승 조건으로 안정적인 임대료 상승을 통한 배당이 가능하며 제세공과, 보험료, 관리비를 모두 임차인이 부담하는 구조로 임대인의 관리 운영 책임 및 관리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펀드 설정 기간은 3년으로, 매각 시점에도 17년의 장기 임대차 기간이 남아있어 매각 리스크도 낮다. 다만 만기 설정된 3년 동안 추가 납입이나 환매가 불가능하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의 설정 기간은 3년인데 반해, 임대차기간은 20년 남아 있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는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경남은행, 유안타증권 총 7개사에서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판매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펀드 모집 이벤트도 진행한다. 펀드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으로, 가입금액당 백화점 상품권과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고 이벤트 혜택까지 받아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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