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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어진 안개' 증시도 풍성한 한가위 맞을까

  • 2019.09.12(목) 10:00

불확실성 소강 상태…12일 ECB 회의 주목
美 FOMC 회의 잘 넘기면 추가 상승 기대

한동안 짙은 안갯속에 휩싸였던 증시에 숨통이 트였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잠시나마 걷히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회복한 후 빠른 반등에 성공했다.

추석 연휴로 휴식을 취하는 사이 증시도 풍요로운 한가위를 누릴 수 있을까. 당장 12일 유럽중앙은행(ECB)가 주목받는 가운데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잘 넘기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온다.

◇ 불확실성 완화되며 가파른 반등

여름 내내 조정에 시달렸던 증시는 9월 이후 가파른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말 1930선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2불과 보름 사이 2040선을 넘나들고 있다. 불과 보름 사이 100포인트 안팎으로 오른 셈이다.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무역분쟁이 10월 협상 재개 소식으로 다소 주춤한 데다 또 다른 글로벌 증시 뇌관으로 지목됐던 홍콩 시위도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일 무역분쟁 역시 계속 진행형이지만 시장이 느끼는 불안감은 7월 초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무뎌졌다. 다른 악재에 비해 덜 부각됐던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도 줄었다는 평가다.

◇연휴 첫날 ECB 회의 주목

시장으로서는 추석 연휴를 무탈히 잘 보내고 내주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 시까지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사이 추석 연휴 첫날 예정돼 있는 ECB 통화정책 회의에 관심이 집중된다.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시장에 단비를 더 내려줄 수 있다. 일부에서는 ECB와 미국 모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고 미국 연준의 경우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대신증권은 지난 7월 ECB 회의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현행 금리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연준의 정책 운신의 폭이 여타 선진국 대비 큰 편이라며 0.25% 포인트 인하가 가능해 보이며 확률이 96%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둘 모두 당장 금리를 내려야 할 급한 이유가 없다"며 금리를 내리기보다 기대감을 계속 갖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美 FOMC 잘 넘기면 더 오른다

기대에 부응한다면 코스피도 추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을 지난 9일 기준 10% 선으로 봤다.

코스피 배당수익률과 국채 수익률 간 차이를 고려할 때 2150~2350선, 기술적 되돌림을 고려해도 2000~2280선을 적정 코스피로 제시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벽만 잘 넘으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FOMC 이후 코스피가 2050선 이하에 있다면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유안타증권은 "FOMC에서 기대대로의 결론이 도출된다면 종목 장세보다 대형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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