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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현대차증권, 뒷걸음질에도 '여유만만'

  • 2019.10.25(금) 09:41

순익 135억원…전 분기 대비 55.6% 감소
3분기 누적 순익은 642억원…'사상 최대'

현대차증권이 3분기 증권업황 침체 여파로 실적이 큰 폭으로 후퇴했다. 다만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사상 최대치 실적을 뛰어넘어 누적 순익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지속했다.

25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순익이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했다. 사상 최대 분기 순익을 달성했던 전 분기 304억원과 비교해선 55.6% 줄어든 수치다.

지난 3분기 증권업계는 증시 거래대금 및 신용공여 감소,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및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상품시장 침체, 금리 반등으로 인한 채권가격 하락 등 불리한 환경의 연속이었다.

다만 전반적인 업황 부진 속에서 투자은행(IB) 및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선전으로 실적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의 3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IB와 PI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달했다.

IB 부문의 경우 7분기 연속 200억대 순영업수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1980억원 규모의 동탄 스포츠파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을 성사시키는 등 국내 수익형 PF와 해외 인프라 PF 딜 소싱으로 외연을 넓혔다.

PI 부문 역시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뿐만 아니라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로 보폭을 넓혔다. 선제적 투자를 감행한 신한알파리츠 경우 안정적인 배당수익에 자산 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며 3분기까지 70%대의 높은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473억원 대비 35.8% 증가했다.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넘어선 만큼 창사 이래 최고 실적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은 "꾸준히 힘을 쏟은 안정적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 효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효율적인 자기자본의 운용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로 선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장기 성장 기반 구축과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1036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질의 프로젝트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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