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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9]현대차증권, 700억대 '퀀텀 점프'

  • 2020.01.30(목) 15:53

연간 순이익 718억원 달성…사상 최대치 경신
IB·PI 성과가 견인…주당 600원 현금배당 실시

현대차증권이 2017년, 2018년 500억원대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00억원대로 이익 규모가 크게 점프해 또 한번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증권은 30일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순이익 71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사상 최대치였던 전년 506억원 대비 무려 42.1% 증가한 수준이다.

4분기 순이익은 76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던 2분기 304억원이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3분기 135억원과 비교해선 부진했다. 다만 4분기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업황을 감안할 때 선방한 분기 실적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미 직전 사업연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후 하반기에도 꾸준히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가며 사상 최대 실적을 무난히 달성했다.

투자은행(IB)과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성과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IB 부문은 지난해 약 100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위축된 국내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꾸준히 사업성 높은 딜을 발굴하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국내외 물류센터 등 대체투자 분야로 발을 넓힌 덕분에 전년과 유사한 성적을 냈다.

PI 부문에선 지난해 약 669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직전 사업연도 442억원 대비 5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3분기까지 실적 견인에 큰 힘을 보탰던 신한알파리츠 투자 건은 2019년 누적 수익률 49.27%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2325억원 규모의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을 비롯해 독일 풍력발전 투자, 룩셈부르크 오피스 투자 등이 수익을 끌어올렸다.

현대차증권은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1036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자기자본 1조원에 가까워졌다. 

회사 규모와 실적 성장을 도모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지난 12월 말 기준 우발채무 비율은 69.24%로, 업계 평균인 75.4%를 밑돌았다.

한편,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현하고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날 회사는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418원의 현금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15억원 규모이며,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5.8%이다. 배당기준일은 2019년 12월 31일이다. 최종 배당금액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에 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현대차증권은 2011년 회계연도 결산배당을 시작으로 2013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고 있고, 현대차증권의 2019년 결산 기준 배당성향은 30%다"라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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