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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리그테이블]하이투자증권의 '거침없는 하이 킥!'

  • 2020.02.21(금) 09:40

<2019 어닝>②중소형사 순위
중소형사 순익 1000억원 가까이 '점프'
최대주주 지원 힘입은 하이·현대차 'UP'

중소형 증권회사의 이익이 레벨업됐다. 순이익 수준이 전년 대비 급증한 가운데 최대 주주의 전폭적인 지원과 자본력을 업고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한 증권회사들의 성과가 돋보인 해였다.

DGB금융그룹으로 편입된 후 첫 연간 성적표를 내놓은 하이투자증권이 12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1위로 올라섰다. 현대차증권도 현대자동차의 지원 하에 유상증자와 적극적인 영업으로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사들의 반격에 교보증권은 영원할 것만 같던 왕좌 자리를 아쉽게 내줬다. 834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규모 확장 없이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춘 탓에 상대적으로 성장 폭이 작아 아쉽게 2위 자리로 밀렸다.

◇ 자본이 곧 힘이다

21일 국내 증권사 중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12월 결산 법인의 연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9개 증권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5394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을 달성했던 전년도 4199억원에 비해 28.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대부분 중소형사가 순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사상 최대 실적이 속출했다. 중소형사들 역시 기업금융(IB) 등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이익 규모 증가를 뽐낸 것이다.

다만 누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이익 증가 폭을 기록했느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됐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해 중소형사 순위가 자본 증가와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이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3개사만 순이익 순위가 전년 대비 올라섰다. 아직 유상증자를 완료하지 않았음에도 자본 확충 노력과 함께 최대 주주와 회사의 비즈니스 확장 의지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올해 행보 역시 주목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95.7% 증가한 849억원을 기록하며 무려 5계단 상승해 1위에 올랐다. 현대차증권도 직전 사상 최대치였던 전년보다도 42.1% 증가한 719억원을 달성하면서 1계단 오른 3위에 자리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대 주주인 지앤에이 사모투자전문회사가 회사 매각 의지를 접고 지난해 김원규 대표이사를 영입해 규모 확장에 나선 결과, 지난해 연간 순익은 전년 대비 61.2% 성장한 54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위 역시 2계단 오른 6위에 자리 잡았다. 잇따른 유상증자로 5000억원대에 진입했고, 추가 증자를 계획 중이라 추가 이익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 사상 최대 실적에도 아쉬운 순위 하락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상대적인 이익 증가 폭에서 밀리며 순위가 하락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순이익은 834억원으로 전년 773억원 대비 7.93% 증가하는 데 그치며 2위로 한계단 내려왔다. IB 부문에서 굵직한 딜이 성사되며 상반기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하반기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에 힘을 쓰지 못하면서 연간 실적 증가 폭이 다소 미미했다.

IBK기업은행 계열 증권사인 IBK투자증권도 지난해 연간 632억원 순이익을 달성하며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다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10.9%에 그쳐 현대차증권에 자리를 내주고 4위에 자리 잡았다.

KTB투자증권 역시 부동산과 대체투자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지난 2008년 증권업으로 전환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앞서 올라가면서 7위 자리에 머물렀다.

반면 전년 높은 이익 수준으로 앞선 기록을 넘어서지 못한 DB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3계단씩 내려간 5위와 8위에 랭크됐다. SK증권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순익이 증가했지만 순위를 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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