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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한 금투협회장 선거전…다크호스 나올까

  • 2019.12.02(월) 15:44

나재철·신성호·정기승 공식 출마 밝혀
유상호·최현만 등 불출마 선언에 시들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선거 후보 공모 마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업계가 기대했던 굵직한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선거전이 다소 시들해진 양상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후보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이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유일하게 기자들 앞에서 공식 출마의 변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신 전 대표는 "증권회사 경험과 협회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 조직 정상화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중소형 증권·운용사 사장들이 추가 출마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CEO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회사는 미래에셋대우,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CEO 임기도 올해 말부터 내년 3월 중 만료된다.

현재 임기 만료 CEO 중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외에는 아직 아무도 출마 입장을 밝힌 바 없지만, 유력 후보가 없는 선거전이다 보니 추가 후보는 많아질 수 있다는 예상도 고개를 내밀고 있다.

다만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강자 없는 '약약(弱弱)' 선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권용원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은 데다 차기 협회장은 협회 조직 정상화에도 힘써야 한다. 또 권 전 회장이 그동안 추진해 온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도 마무리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춰야 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자리라는 평가다. 
 
현실적인 부문에서도 협회장 연봉 수준은 6억원가량으로 주요 증권회사 현직 CEO 연봉보다 낮아 출마 후보군은 좁혀질 수밖에 없다.

물론 아직 공모 기간이 남아있고 지원을 하더라도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의 서류, 면접 심사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가 선정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놓기엔 아직 부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력 후보의 잇딴 불출마 선언으로 선거전이 시들해졌다"면서도 "이 때문에 여러 추가 후보들의 출마가 가능해지면서 결과를 알 수 없는 박빙의 선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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