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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020년 그리고 새로운 10년 투자

  • 2019.12.02(월) 15:52

이장호 하나UBS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향후 10년, 수익률 낮아지고 변동성 높아
기대수준 낮추되 효과적인 위험감수 필수

연말로 접어든 여의도는 연례행사들로 바쁜 모습이다. 국내외 증권회사들을 비롯해 운용회사들이 올해를 뒤돌아 보고 내년의 시장 전망과 나름의 대응 전략과 상품들을 소개하는 행사들이다.

최근 수년 동안 국내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이 낮은 한 자리 수준으로 부진하면서, 해외 주식, 채권, 그리고 대체자산들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전략의 주무대는 글로벌 시장이다. 글로벌투자운용을 담당하는 필자로서 반가운 현상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필자라면 어떤 전략을 추천할까를 고민해봤다. 내년 2020년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해로, 각종 분석에서 2010년대와 비교되는 2020년대를 조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0년 동안 금융시장에서는 2000년부터 시작된 그 이전 10년의 후반부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Global Financial Crisis, GFC)의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한 양적 완화( Quant Easing), 금리 인하, 재정 확대 등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들이 실행되었다.

앞으로 전개될 10년의 금융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불확실한 가운데에서 분명한 것은 기대수익은 낮아지고 위험(변동성)은 높아지는 불리한 환경일 것이다.

주요 자산들의 수익률 & 위험

위험은 높아지고 수익은 낮아지는 불리한 시장에 대한 전략은 무엇일까? 먼저 수익률의 기대 수준을 낮추는 일이다. 당연하지만 실천이 어려운 이유는 지금까지 투자 경험상 성공과 실패의 격차가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자의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는 기간이 짧았다는 점도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어떻든 앞으로 전개될 시장에서는 지금까지보다 낮은 수익이 기대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음은 위험을 효과적으로 감수하는 일이다. 향후 금융 자산들의 수익률은 높은 변동성 뿐만 아니라 손실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중간 수준의 수익률을 위하여 중간 수준의 위험(변동성)을 감수하는 전략들 중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혼합펀드와 자산 가치의 상승과 하락에 동시에 투자하는 헤지펀드가 대표적인 상품들인데, 향후 이미 보편화된 헤지펀드와 함께 혼합펀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전통자산인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혼합펀드에서 대체자산까지 포함하는 멀티에셋(Multi-asset) 펀드들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 이유는, 위험에 대한 최고의 대응 방안인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동일 자산의 종목들 사이의 상관관계보다 다른 자산들 사이의 낮은 상관관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 경기에서 감독의 목표가 골을 넣어 승리하는 것과 같이 투자운용의 감독인 투자자는 기대 수준의 수익률을 거두는 것이 목표이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하는 선수들이 포트폴리오에서는 투자 자산들이다. 축구팀의 골키퍼와 공격수처럼 포트폴리오에서 수익을 지키는 자산과 창출하는 자산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더하여 축구에서 상대팀을 누를 수 있는 다양한 전술들을 훈련하는 것처럼 포트폴리오에도 시장에 존재하는 많은 수익 원천들을 담아야 한다. 구장에 11명을 뛰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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