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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얼어붙은 증시 '휘청'

  • 2020.01.08(수) 16:29

코스피 2150선 후퇴…반도체주는 견조
"전면전 확률 낮아…단기 조정 후 반등"

연초부터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꽁꽁 얼어붙었다.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격화하자 글로벌 증시가 변동폭을 키웠고 코스티도 장중 한 때 2140선 아래로 떨어졌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23포인트(1.11%) 하락한 2151.31에 장을 마쳤다. 장중 낙폭을 키우며 2140선이 붕괴돼 2137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공군기지에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와 피해 상황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과 미국의 긴장 관계가 극대화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5억원, 23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59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LG화학 등이 일제히 2~3% 빠졌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9%, 3.62% 상승하며 반도체주는 견조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전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50포인트(3.39%) 떨어진 640.94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 가까이 급락하며 637선에서 장중 최저점을 찍었지만, 종가로는 간신히 640선을 지켜냈다.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당분간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전면적으로 확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장기화되진 않을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면전으로 확전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전면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조정 후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팀장은 "다만 이번 사태로 인해 향후 심리 지표 둔화가 빨라질 수 있어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 할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미국 경제지표 둔화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으며, 글로벌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는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과 파급효과를 점검하고 향후 리스크 요인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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