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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의 시장 읽기]공포는 투자의 변화를 낳는다

  • 2020.02.27(목) 10:25

하나UBS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변동성 급등…유동성 투자에 변화 발생 가능
기대수익 실현 점검…수요 증가 섹터에 주목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정부의 재정정책이라는 양 날개 엔진으로 상승하던 글로벌 주식 시장이 '역병'이라는 '역풍'을 맞은 국면이다. 굳이 역병이라 함은 'Novel Corona Virus'에 대하여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 이름조차 최근에 지어졌다, COVID-19라고.

시장 변동성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CBOE Volatility Index(VIX)는 최근 5일 사이 약 85% 올라 시장 참가자들의 '공포'를 숫자로 표시한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아시아에 이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COVID-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목할 것이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난 3개월 또는 6개월 누적 수익률을 볼 것이며, '아직은 플러스니까 견딜까?' '이 정도에서 현금화 할까?' 등을 고민할 것이다.

실물 경제에 대한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까? 그에 따라 시장은 어떻게 반영할까? 확진자 수는 언제 정점을 보일까? 수많은 의문들이 참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지금, 위험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한 필자의 소견을 정리해보았다.

먼저, 보유 자산들을 점검하여 향후 상당한 확률로 일어날 국면에 취약한 자산들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령, 지난 10여년 동안 두 정책들의 수혜로 크게 수익 난 자산들을 축소하는 것이다.

필자가 시장이 구조적인 변화를 겪는 과정에 예외 없이 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변동성의 급등이다. 지난 월화 이틀간 미국 3대지수들이 약 3%씩의 하락을 보였다. 연율화 하면 약 48%씩 하락한 것으로, S&P 500은 지난 20년(약 5,000일) 동안 3% 이상 하락한 경우는 71번으로 1.4%의 발생 확률에 해당한다.

이 정도의 변동성은 통화와 재정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국면 도래에 대한 공포감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유동성에 기댄 그 동안의 투자 관행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향후 COVID-19 진정 이후 국면에서 보일 투자 성향은 어떠할까? 공포를 체험한 이후 투자자들의 심리는 위험에 대한 높은 보상을 원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대 수익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이어질 것이며, 위축된 투자와 소비 심리 속에서도 수요가 따를 것이라 예상되는 섹터 또는 기업들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현재 가격 대비 앞으로의 현금 흐름이 적정한 지, 소위 자산 별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의 잣대들이 재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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