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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TF 결산]작년 수익률 끝판왕은 '아크'와 'TAN'

  • 2021.01.05(화) 15:23

상위 10개 수익률 최소 110%대…20위권은 94%
아크 액티브 ETF·친환경·이커머스 ETF 성과 빛나

지난해는 상장지수펀드(ETF)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로는 5074억 달러(약 552조원)가 몰려드렸다. 국내에서도 해외 투자 붐이 일면서 미국 ETF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최고 수익률과 최대 자금이 유입된 ETF들을 통해 2021년 유망할 섹터 ETF를 조망해본다[편집자]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성과는 어느 때보다 빼어났다.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를 감안하면 눈이 부실 정도다. 국내 증시만큼 혀를 내두를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 증시 역시 코로나 여파를 뚫고 비상했다. 

특히 일부 미국 ETF를 중심으로 1년간 폭발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상위 10개 ETF의 수익률은 최소 110%에 이른다. 수익률 상위 20위권에 들려면 94%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해야 했다. 

수익률 1위와 2위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ETF들이다. 지난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핫'했던 아크인베스트의 ETF와 태양광 산업에 집중하는 친환경 ETF가 나란히 자웅을 겨뤘다. ARK Genomic Revolution ETF가 185%, Invesco Solar ETF가 179.3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아크자산운용의 경우 최고 수익률 20위 안에 든 ETF가 4개에 달한다. 그중 3개가 10위권 안에 들고 있다.

ARK Genomic Revolution ETF의 이름처럼 유전체학인 지노믹 산업에 집중해 투자한다. 바이오기술 및 의학 산업 비중이 67%로 압도적이다. 보유종목의 경우 퍼시픽바이오사이언시스 오브 캘리포니아, 텔라닥 헬스 등 낯선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미국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테슬라나 애플 등 상대적으로 익숙한 기업들로 조합된 ETF 수익률을 크게 앞섰다는 점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고 전성기 맞은 'ARK' ETF…꿀인기 비결은

티커명 TAN으로 익숙한 Invesco Solar ETF의 경우 매서운 상승세로 일찌감치 수익률 상위를 찜한 후 끝까지 질주했다. Invesco Solar ETF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년째 꾸준히 올랐던 데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친환경 정책 투자 공약이 상승세에 더욱 불을 붙였다. 

TAN에는 인페이즈에너지, 솔라엣지테크놀로지, 신의광능, 선런, 퍼스트솔라 등 글로벌 태양광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가운데 태양광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덕에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더 매서웠다.

TAN 외에도 Invesco WilderHill Clean Energy ETF, First Trust NASDAQ Clean Edge Green Energy Index Fund, Invesco Global Clean Energy ETF,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 등 그린 산업에 집중하는 ETF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친환경 산업 관련 상품의 경우 올해 바이든 시대 본격 개막과 함께 스포트라이트가 지속될 수 있다. 물 만난 클린에너지 ETF…수익률 '끝판왕' 예고

아크 ETF와 친환경 ETF를 제외하고 상위권에 랭크된 ETF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0위권 내에는 Amplify Online Retail ETF와 Renaissance IPO ETF가 유일한데 Amplify Online Retail ETF는 이커머스 관련, Renaissance IPO ETF는 기업공개(IPO) 관련 ETF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시대가 꽃을 피우면서 이커머스 관련 상품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 덕분에 Amplify Online Retail ETF와 ProShares Online Retail ETF가 나란히 두 배 이상 뛰었다.

O’Shares Global Internet Giants ETF와  WisdomTree Cloud Computing Fund 역시 언택트 관련 수혜주다. WisdomTree Cloud Computing Fund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산업에만 오롯이 집중해 수익률 상위권에 랭크됐다. 구름 위에서 '훨훨' 클라우드 ETF

Renaissance IPO ETF는 공모주 투자 열풍과 맞물려 지난해 지속적으로 주목받았다. Renaissance IPO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후 일주일이 지나고  90일 이내의 신생기업들 담고, 2년이 지난 후 매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과 우버, 펠로톤, 모더나 등을 담고 있다.

올해 역시 국내 증시에서 IPO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고되고 미국도 지난해 말 상장 후 대박을 터뜨린 도어대시와 에어비앤비에 이어 IPO 기대주들이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판 카겜·빅히트에 투자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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