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계기로 금융투자업계가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정부 공인 정보보호 인증을 획득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일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MS-P(Personal Information &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통합 인증제도다.
금융보안원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102개 인증기준, 384개 점검 항목을 따져 해당 금융사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 조치 등이 기준에 적합한 경우에만 발급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영진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개인정보보호 강화와 더불어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에서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확대와 업무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ABC (AI, Big Data, Cloud) 기술의 비즈니스 적용', 'MTS 동시접속자 100만명 수용'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전사 데이터 기반 업무 변화 추진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데이터 전담조직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해 과제 발굴과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혁신과 보안의 균형적 발전이 중요하고, 이는 곧 디지털 전환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면서 "NH투자증권 역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를 통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