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이 부는 11월의 셋째 주에는 어떤 일정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이번 주는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회사가 없네요. 증거금 준비는 다음 주로 살짝 미뤄두고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해제 일정을 알아볼게요.
먼저 지난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2차 전지 제조업체 엔켐. 엔켐은 지난달 15~16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47대 1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는데요. 공모가 1주당 4만2000원에서 출발한 엔켐의 현재 주가는 11만6400원(12일 종가 기준)이에요.
엔켐에 투자한 기관투자자의 1.7%가 2주간 배정받은 엔켐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해당 기관투자자들의 물량 2만1273주가 15일 해제될 예정. 전체 기관투자자 배정물량(124만4443주)과 비교하면 많지는 않은 수준인데요.
다만 의무보유확약 1개월이 지나는 12월 초가 되면 1개월 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 12만7880주가 시장에 나올 수 있어요. 또 상장 전 엔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기관투자자 물량 75만4488주도 의무보유가 끝나요.
엔켐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크게 오른 상황이고 이 기조가 12월 초에도 계속 이어진다면 1개월 간 의무보유확약을 한 기관투자자들이 물량을 시장에 대거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점, 주의해야 해요.
지난 8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롯데렌탈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해제되는데요. 3개월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 24만3612주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어요.
롯데렌탈은 공모가 5만9000원에서 시작했지만 현재 주가 3만9100원(12일 종가 기준)을 기록하면서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
NH스팩21호도 1개월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데요. 총 23만3356주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어요. 다만 스팩주는 공모가 2000원에서 상장하고 초반 주가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에(정상적인 경우라면) 의무보유확약 영향 많지는 않아요. 현재 주가도 2125원(12일 기준 종가)수준.
참고로 지난 3일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오는 18일이 상장 후 15일이 지나는 시점이지만 15일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없어요. 상장 후 1개월이 지나는 12월초부터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릴 예정이에요.
다음은 공모주 증거금 환불이 들어오는 기업들을 알아볼게요. 마인즈랩, 알비더블유가 16일 증거금 환불을 진행하는데요.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마인즈랩은 지난주 11~12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 경쟁률 89.9대1, 증거금 약 2039억원을 기록했어요. 배정받은 수량(공모가 1주당 3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은 증권사 계좌로 환불 될 예정.
마인즈랩과 같은 기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가수 마마무의 소속사 알비더블유는 경쟁률 3706.79대 1, 증거금 12조4243억원을 기록했어요. 마찬가지로 배정수량(공모가 1주당 2만1400원)을 제외한 금액이 환불될 예정이에요.
다음은 상장일정.
8~9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트윔이 17일 상장할 예정이에요. 지난 3~5일 3일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NH올원리츠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요. 지난주 9~10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바이옵트로도 같은 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
다음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일정을 알아볼게요.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대신밸런스스팩11호 3곳에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모두 공모가 5000원. 리츠는 공모가 5000원 확정이어서 수요예측 이후 별도의 공모가 확정절차는 없다는 점.
대신밸런스스팩11호도 스팩주이기 때문에 공모가는 2000원으로 확정이에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일정이 바뀌면 본문을 수정한 이후, 바로 아래 공시줍줍 안내 그래픽 밑에 별도로 적어놓습니다.
*트윔의 상장일(11월 17일)을 추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