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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4개월만에 거래 재개된다

  • 2022.04.27(수) 12:07

기업심사위원회 '상장유지' 결론
4월 28일부터 거래 정지 해제

역대급 횡령 사건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오스템임플란트 거래가 4개월 만에 재개된다. 4만명이 넘는 주주들은 당장 28일부터 매매가 가능해진다. 거래소는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를 위한 회사의 조치가 확인됨에 따라 상장 유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심위 상장 유지 결정...28일부터 거래 재개

27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상장 적격성 여부에 대해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4월 28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11시 20분까지 1시간 20분간 진행됐다. 이번 기심위 심사는 지난달 29일 심의 속개 결정을 내린후 약 한 달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당시 기심위 위원들은 회사가 제출한 개선계획서를 검토했으나 상장 적격성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개선계획에 따라 지배구조 개선이 이행됐는지와 내부회계제도가 적정하게 운영되는지 등을 추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였다. 

앞서 지난 2월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판정했고 심사에 돌입했다. 1심 격인 기심위에서는 기업계속성, 경영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상장 유지', '상장 폐지', '개선기간 부여' 중 조치를 내린다. 

"지배구조 개선·내부회계관리 운영 적적성 확인"

기심위는 상장유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과반수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를 개선한 사실,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의 적정성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월31일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대폭 물갈이하는 등 감사기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이사진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늘렸으며 이중 4명은 상장사협의회로부터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로 배치했다. 3명은 사외이사 겸 감사직을 맡겨 감사위원회를 신설했다.

감사위원회는 별도 기준 자산 규모가 2조원이 넘는 상장법인에게만 의무지만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 노력을 위해 이를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외부 법무법인으로부터 내부 회계 컨설팅을 받아 관련 자료를 이달 15일 기심위에 제출했다. 

또한 영업실적 흐름이 양호하다는 점 역시 상장유지 결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2314억원, 5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6%, 100%씩 증가한 사상 최대치다. 특히 해외법인에서만 168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이 나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8% 성장했다. 

이번 결정으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주들은 오는 28일부터 거래가 가능해졌다. 지난 1월 3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재무팀 직원 1명이 1880억원에 달하는 회사 자금을 횡령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횡령금액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최종 횡령금액은 2215억원으로 확인됐다. 자기자본의 108.18%에 이르는 수준이다.

다만, 거래가 재개될시 소액주주들의 투매가 우려되고 있다. 작년말 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소액주주 수는 4만2964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888만8944주로 총 발행주식수 가운데 62.2%에 해당한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거래 정지 직전일 기준 14만2700원에 멈춰있다. 시가총액은 2조386억원으로 코스닥 상장법인 중 17번째로 시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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