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시줍줍 독자여러분, 7월 셋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먼저 이번 주에는 유안타스팩9호, 새빗켐, 에이치와이티씨가 공모청약에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데요.
20일~21일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새빗켐은 1993년에 동양케미스트리란 이름으로 만들어져 2005년 지금의 이름을 바꾼 회사예요.
처음에는 폐수처리 약품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나오는 폐산을 재활용, 비료의 원료가 되는 인산(H3PO4)을 뽑아내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아울러 폐배터리에서 양극활물질을 정제·분리한 후 양극재 제조회사에 원료를 공급하는 사업도 있어요. 양극재는 리튬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제조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죠.
종합하면 새빗켐의 사업 분야는 산업용 폐기물에서 자원을 추출, 새로운 제품의 소재로 다시 쓰일 수 있도록 재활용하는 것인데요. 특히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폐배터리 처리 방안도 중요해지는 현시점에서 새빗켐은 이번 주 청약에 나서는 성일하이텍처럼 자원 재활용 사업을 하고 있어요.
작년 기준 매출 비중은 폐전지 재활용 68.3%, 폐산 재활용 30.4% 수준이고, 영업이익률은 2019년(10.05%) → 2020년(12.46%) → 2021년(16.59%)로 해마다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요.
최대주주는 창업주 박민규 대표이사의 자녀 박용진 팀장으로 2020년 지분증여가 이뤄졌어요.
희망공모가는 2만5000원~3만원. 전체 공모주식(107만주)은 신주모집 90만주(84%)과 구주매출 17만주(16%)로 나뉘고, 구주매출 주인공은 최대주주 박용진 팀장이에요.
최대주주가 상장과정에서 본인 지분 일부를 구주매출로 내놓는 것은 투자심리에 좋은 일은 아니죠. 다만 박 팀장은 부친 박민규 대표이사와 함께 상장후 잔여 지분의 절반은 규정(6개월)보다 긴 2년간 의무보유를 하겠다고 밝혔어요
21일~22일 수요예측에 나서는 에이치와이티씨(HYTC)는 2차전지 생산공정 가운데 극판 및 조립 공정에 쓰이는 초정밀 부품을 만드는 곳인데요. 따라서 이 회사의 미래 역시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연결되어 있어요.
주요 제품은 CUTTER(배터리 크기에 맞춰 극판을 자르는 부품), KNIFE UNIT(전극의 폭을 일정한 규격으로 잘라주는 부품), PX-SHAFT(잘린 극판을 사용자가 일정한 힘을 유지하며 감아주는 부품) 등이 있고요.
이러한 제품을 삼성SDI, 피엔티, SK온 등에 납품해요. 또 삼성SDI를 통해 해외 생산라인에도 부품을 납품 중.
매출액은 2019년 198억원 → 2020년 213억원 → 2021년 327억원을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4.5%에서 20.8% 수준을 기록했어요.
희망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원. 전체 공모주(226만주) 전량 신주모집으로 진행해요.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 플랜트용 기자재업체 태광인데요. 태광은 규정상 락업기간(상장후 6개월)보다 훨씬 긴 5년간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성일하이텍, 아이씨에이치, 신한스팩10호, 에이프릴바이오, 수산인더스트리는 이번 주 나란히 청약을 진행해요.
*청약 기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7월 10일자 [공모주달력]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18일~19일 청약을 진행하는 성일하이텍은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불량품이나 찌꺼기 등)이나 이미 사용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서 양극재의 기초 소재(황산코발트, 황산니켈 등)를 뽑아내는 사업을 하죠.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한국형 테슬라 요건)로 상장을 추진해서 상장후 3개월간 환매청구권이 주어지는 곳. 지난 14일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했는데 희망공모가(4만700원~4만7500원) 상단을 넘어서는 5만원으로 확정 공모가를 발표했어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2269:1을 기록했고, 참여기관 1786곳 가운데 대부분인 1718곳이 희망공모가 상단을 넘어서는 가격을 제시. 다만 본인들에게 공모주를 배정하면 상장 이후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 제시 비율은 38.9%(1786곳 중 695곳)에 그쳤어요.
전체 공모주(267만주) 가운데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25%(66만7500주)이며, 이 물량은 KB증권(30만7050주) 대신증권(30만7050주) 삼성증권(5만3400주)가 나눠서 청약을 진행해요. 증권사별 물량의 절반은 균등배정.
KB증권과 삼성증권은 청약 기간(18일~19일)에 비대면 계좌를 만들어도 참여할 수 있지만, 대신증권은 청약 전날(7월 15일)까지 계좌를 보유해야만 가능해요. 따라서 이 기사를 보고 계좌를 만들어도 대신증권에선 청약할 수 없어요.
19일~20일 청약을 진행하는 아이씨에이치(ICH)는 IT기기용 점착테이프, 전자파를 줄이거나 차단하는 가스켓, 필름형 박막 안테나를 생산해 삼성전자와 같은 IT기기 완제품 업체에 납품하는 곳이에요.
삼성증권 단독 청약으로 진행하며 청약 기간(19일~20일)에 비대면 계좌를 만들어 참여 가능한데요. 청약 하루 전날인 18일 수요예측 결과와 함께 확정 공모가격을 발표하는 만큼 관련 공시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에이프릴바이오도 19일~20일 청약을 실시하는데요. 이 회사는 작년에 덴마크의 신경질환 전문 제약사 룬드벡과 4억4800만달러(약 5370억원) 규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마일스톤 제외한 현재 수령금액은 234억원)을 맺었어요.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청약 하루 전날인 18일 수요예측 결과와 함께 확정 공모가격을 발표하는 만큼 관련 공시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NH투자증권 단독 청약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청약 하루 전날까지 계좌를 만들어야만 참여 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20일~21일 청약하는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자력·화력·신재생 발전 시설을 점검·정비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두 번째(리츠 제외)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곳인데요.
전체 공모주(571만5000주)의 25%인 142만9000주는 신주모집이 아닌 기존주식을 파는 구주매출이고, 구주매출 주인공이 최대주주라는 점, 그리고 최대주주의 잔여 지분도 상장 이후 규정상 최소요건(6개월)까지만 의무보유를 제시했다는 점을 지난주에 살펴봤어요.
청약 하루 전날인 19일 수요예측 결과와 함께 확정 공모가격을 발표해요. 청약증권사는 삼성, 미래에셋 두 곳이며, 청약 기간 내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요.
이번 주 상장 일정은 루닛, IBKS스팩18호 두 곳이 있는데요.
루닛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7:1)과 일반청약 경쟁률(9:1) 모두 저조했고,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44%(보통주 기준)에 육박한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이번 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해제 일정은 범한퓨얼셀(1개월 확약 4만8600주), 비플라이소프트(1개월 확약 3만5000주), 오토앤(6개월 확약 14만4780주), 미래에셋비전스팩1호(3개월 확약 92만2440주)가 있는데요.
이 가운데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 13일 400% 무상증자를 발표했어요. 무증 발표전 급등하던 주가가 무증 이후 주춤하는 흐름이지만, 상장 이후 부진하던 주가가 최근 공모가(1만원)를 회복한 만큼 차익매물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일정이 바뀌면 본문을 수정한 이후, 바로 아래 공시줍줍 안내 그래픽 밑에 별도로 적어놓습니다.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독자 피드백 적극! 환영해요. 궁금한 내용 또는 잘못 알려드린 내용 보내주세요. 열심히 취재하고 점검하겠습니다.
총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