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주식시장에서 한 달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에코프로 계열사만 2조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7월 한달간 국내 주식 6410억원을 순매수했다. 직전 6월에는 '팔자'가 우위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사자'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는 1조8550억원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 2조4960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2차전지 테마 광풍 속에 코스닥 종목 중에서도 2차전지에 수요가 쏠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오른 종목은 △에코프로(1조1150억원) △에코프로비엠(1조64억원) △피엔티(1200억원) △성우하이텍(1050억원) △엘앤에프(750억원) 등이다.
에코프로 계열에서만 2조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이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 7월 국내 상장채권도 7조130억원 순매수했다. 작년 12월부터 4개월째 '사자'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만기상환 금액은 6조4070억원, 순투자 금액은 6060억원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2조3000억원어치 순투자했으나 통안채는 7000억원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2조9000억원, 5년 이상 3조7000억원 순투자했다. 1년 미만은 6000억원 순회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7월 말 기준 243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8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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