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올해 마지막 공모주 디에스단석, 22일 코스피 데뷔

백지현 기자 jihyun100@bizwatch.co.kr
2023.12.17(일) 09:00

IBKS스팩23호·하나스팩30호 상장
에코프로머티 등 5곳 락업 해제

12월 셋째 주 공모주 일정을 가져왔어요.

이번 주에는 디에스단석과 스팩주 2개가 22일 상장하는데요. 이날을 끝으로 2023년 기업공개(IPO) 시장이 막을 내려요.

디에스단석은 바이오연료를 생산해 정유사와 선박회사에 판매하는 회사예요. 지난해 기준 바이오연료 사업부 매출이 67%를 차지하고 있죠. 이밖에도 폐배터리,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하고 있어요.

디에스단석의 공모수량은 총 122만주인데, 구주매출이 42만주(34%)로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구주는 기존 투자자들이 갖고있는 물량을 말하는데, 이 비중이 높을수록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적어지기 때문에 시장에선 좋지 않은 재료로 봐요.

그러나 디에스단석은 이러한 우려를 딛고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했죠. 지난 5~1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희망공모가 상단(8만9000원)보다 12% 높은 10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어요.

이후 14~15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 984.1대 1을 기록했죠. 청약증거금도 15조7578억원이 몰렸는데요. 이는 두산로보틱스, 필에너지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큰 규모예요.

최근 공모주 시장의 막판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디에스단석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지난 주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LS머트리얼즈는 상장 첫 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찍은데 이어 다음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쏠쏠한 수익을 안겼죠. 디에스단석이 상장 직후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물량은 141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4%가량이에요.

디에스단석이 상장하는 22일에는 IBKS스팩23호와 하나스팩30호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데요.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를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이죠. 3년 안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상장폐지 되기 때문에 투자시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 공모가는 단일가인 2000원으로 정해졌어요.

다음은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 종목들을 알아볼게요.

지난달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투자자들이 한달간 팔지 않기로 약속한 물량 5만2076주가 18일부터 풀릴 수 있어요. 기관에 배정된 636만9440주 가운데 0.8% 수준에 불과해서 물량은 많지 않아요.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현재 주가는 16만9000원(15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367%나 높다는 점 참고하세요.

20일에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스톰테크에서 각각 15일 기관 의무보유확약 물량 2만7160주, 1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 11397주씩 풀려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40% 높지만, 스톰테크는 15% 낮아 해제 물량 부담이 크지 않아 보여요.

21일에는 케이엔에스의 15일 의무보유물량(5310주), 에코아이의 1개월 의무보유물량(2만3834주)이 풀려요. 이주식은 각각 공모가보다 191%, 9%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중이에요.